정부, 김정은 '건강이상설'에 "일상적 업무 시행 중인 듯" 일축
정부는 23일 최근 불거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 "북한 내에 특이 동향이 없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북한 매체를 지켜보고 있는데 정상 간 서신 교환, 감사나 생일상 전달이 이뤄지고 있다"며 "일상적인 업무가 시행되고 있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는 김 위원장이 자취를 감춘 이후에도 각국 지도자와의 축전 교환이나 고령자에 대한 생일상 전달, 해외동포 장학금 지원 등 간략한 동정을 연일 전하고 있다.

중앙통신은 지난 22일에도 김 위원장이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보낸 김일성 주석의 생일 축전에 답전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김 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인 지난 15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은 데 대해 "이례적인 건 사실"이라면서도 "김정일 집권 시기에 태양절을 계기해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것은 3회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김정일 위원장이 집권 기간 부친인 김일성 주석의 생일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것은 2000년, 2002년, 2008년 단 3차례다.

이 당국자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특이동향 없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하루 두 번 시험 통화를 지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