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뷰튜버 픽한 10만개 화장품, 3가지 이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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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판매량 인증받은 '스테디셀러'
② 누구나 살 수 있는 '저렴한 가격'
③ 영상으로 표현하기 좋은 '음영 제품'
② 누구나 살 수 있는 '저렴한 가격'
③ 영상으로 표현하기 좋은 '음영 제품'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6개월간 뷰튜버(뷰티+유튜버)들의 사랑을 받은 화장품의 특징은 뭘까.
뷰티 영상 큐레이션 앱 잼페이스는 해당 기간 유튜브에 공개된 12만9011건의 국내 뷰튜버 영상에서 6942개 브랜드의 10만5614개 화장품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국내 뷰튜버가 가장 사랑한 제품은 에뛰드하우스의 아이 섀도 '룩 앳 마이 아이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제품은 총 1만8804건의 영상에서 사용됐다. 2위는 1만4686건의 영상에 등장한 투쿨포스쿨의 쉐딩 제품 '아트클래스 바이 로댕'이었다. 3위는 아리따움의 아이섀도 '모노아이즈'로 7484건의 영상에서 사용됐다.
세 제품은 출시 이후 현재까지 소비자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있는 '스테디 셀러'라는 공통점이 있다. 2014년 6월 출시된 '룩 앳 마이 아이즈'는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1500만개를 넘어섰다. 출시된 지 6년이 다 되어가지만 23일 에뛰드하우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해당 제품은 여전히 베스트셀링 아이템 1위로 기록되고 있다.
2014년 6월 첫 출시 이후 현재까지 500만개 이상 판매된 '아트클래스 바이 로댕'의 인기는 헬스&뷰티(H&B) 스토어 올리브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제품은 2017년 12월 올리브영에 입점한 이후, 이듬해 올리브영 어워즈 베이스 메이크업 부문 1위에 오른 데 이어 2019년 올리브영 어워즈 컬러 메이크업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3위를 차지한 모노아이즈는 2013년 출시 이후 2000만개 이상 판매된 아리따움의 대표 인기 제품이다. 탄탄한 고객층을 이미 확보하고 있으며 단일 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대표 색상을 중심으로 새롭게 구성한 '모노아이즈 팔레트' 등도 나온 상태다.
한 뷰티업계 마케팅관계자는 "뷰튜버들은 시청자들이 관심 가질만한 아이템을 찾느라 항상 고민하고 있다"면서 "낯선 제품보다는 '믿을 만한 아이템'인 스테디 셀러를 많이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해당 제품을 가지고 있는 소비자들은 그 상품을 가지고 뷰튜버들이 어떻게 연출을 할지 궁금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품의 가격이 저렴하고 진입장벽이 낮은 로드숍 상품이라는 점 역시 인기에 한몫했다. 이 관계자는 "시청자들은 본인이 구매할 계획이 없는 화장품보다는 관심이 있는 화장품과 관련한 뷰티 콘텐츠를 보는 경향이 있다"면서 "해당 제품들은 가격이 저렴해 시청자들에게 친숙하게 느껴질만한 제품들"이라고 분석했다. 룩 앳 마이 아이즈의 가격은 3500원, 아트클래스 바이 로댕은 1만6000원, 모노아이즈는 6000원으로, 소득이 없는 10대가 구매하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다.
새 제품이 모두 음영을 통해 얼굴의 입체감을 표현하는 색조 제품이라는 점도 유튜브라는 채널에 최적화됐다는 분석이다. 모니터를 통해 접하는 콘텐츠의 특성상 피부결을 표현하는 파운데이션, 팩트 등은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색조 제품의 경우 화면을 통해 보더라도 차이를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어 뷰튜버들이 활용하기에 좋은 아이템이라는 설명이다.
위 세 가지 제품 외에도 전체 순위 20위권에 오른 제품 중에는 아이섀도, 마스카라, 아이브로우 펜슬 등 메이크업 전후의 변화를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는 제품이 70%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뷰티 영상 큐레이션 앱 잼페이스는 해당 기간 유튜브에 공개된 12만9011건의 국내 뷰튜버 영상에서 6942개 브랜드의 10만5614개 화장품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국내 뷰튜버가 가장 사랑한 제품은 에뛰드하우스의 아이 섀도 '룩 앳 마이 아이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제품은 총 1만8804건의 영상에서 사용됐다. 2위는 1만4686건의 영상에 등장한 투쿨포스쿨의 쉐딩 제품 '아트클래스 바이 로댕'이었다. 3위는 아리따움의 아이섀도 '모노아이즈'로 7484건의 영상에서 사용됐다.
세 제품은 출시 이후 현재까지 소비자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있는 '스테디 셀러'라는 공통점이 있다. 2014년 6월 출시된 '룩 앳 마이 아이즈'는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1500만개를 넘어섰다. 출시된 지 6년이 다 되어가지만 23일 에뛰드하우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해당 제품은 여전히 베스트셀링 아이템 1위로 기록되고 있다.
2014년 6월 첫 출시 이후 현재까지 500만개 이상 판매된 '아트클래스 바이 로댕'의 인기는 헬스&뷰티(H&B) 스토어 올리브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제품은 2017년 12월 올리브영에 입점한 이후, 이듬해 올리브영 어워즈 베이스 메이크업 부문 1위에 오른 데 이어 2019년 올리브영 어워즈 컬러 메이크업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3위를 차지한 모노아이즈는 2013년 출시 이후 2000만개 이상 판매된 아리따움의 대표 인기 제품이다. 탄탄한 고객층을 이미 확보하고 있으며 단일 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대표 색상을 중심으로 새롭게 구성한 '모노아이즈 팔레트' 등도 나온 상태다.
한 뷰티업계 마케팅관계자는 "뷰튜버들은 시청자들이 관심 가질만한 아이템을 찾느라 항상 고민하고 있다"면서 "낯선 제품보다는 '믿을 만한 아이템'인 스테디 셀러를 많이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해당 제품을 가지고 있는 소비자들은 그 상품을 가지고 뷰튜버들이 어떻게 연출을 할지 궁금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품의 가격이 저렴하고 진입장벽이 낮은 로드숍 상품이라는 점 역시 인기에 한몫했다. 이 관계자는 "시청자들은 본인이 구매할 계획이 없는 화장품보다는 관심이 있는 화장품과 관련한 뷰티 콘텐츠를 보는 경향이 있다"면서 "해당 제품들은 가격이 저렴해 시청자들에게 친숙하게 느껴질만한 제품들"이라고 분석했다. 룩 앳 마이 아이즈의 가격은 3500원, 아트클래스 바이 로댕은 1만6000원, 모노아이즈는 6000원으로, 소득이 없는 10대가 구매하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다.
새 제품이 모두 음영을 통해 얼굴의 입체감을 표현하는 색조 제품이라는 점도 유튜브라는 채널에 최적화됐다는 분석이다. 모니터를 통해 접하는 콘텐츠의 특성상 피부결을 표현하는 파운데이션, 팩트 등은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색조 제품의 경우 화면을 통해 보더라도 차이를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어 뷰튜버들이 활용하기에 좋은 아이템이라는 설명이다.
위 세 가지 제품 외에도 전체 순위 20위권에 오른 제품 중에는 아이섀도, 마스카라, 아이브로우 펜슬 등 메이크업 전후의 변화를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는 제품이 70%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