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사퇴에 들뜬 통합당 "텃밭 되찾자"…여권서는 조국 출마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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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총선서 부산 지역구 대부분 되찾아
보궐선거에도 자신감 보여
안철수에 후보직 양보하자는 의견도
보궐선거에도 자신감 보여
안철수에 후보직 양보하자는 의견도

지역주의 벽을 허물고 3전4기 만에 당선된 오거돈 부산시장은 23일 본인의 성추문을 인정하고 자진사퇴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오 시장은 아직 임기가 2년 이상 남아있다.
특히 이번 보궐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오 시장이 성추문이라는 불미스러운 일로 자진사퇴해 치러지는 만큼 더욱 통합당에 유리하다는 자체 평가다.
전국 단위 선거에서 4연패한 통합당으로서는 분위기 전환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차기 대선이 2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야권이 뭉치지 않는다면 대선 승리가 어려운 상황이다. 안 대표에게 후보직을 양보해 통합 명분을 주자는 것이다.
반면 강성 친문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보궐선거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출마시키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조 전 장관은 고향이 부산이다.
한편 지방자치단체장의 보궐선거는 공직선거법 제35조에 따라 매년 4월 첫째 주 수요일에 진행되는 만큼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오는 2021년 4월 7일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