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철이 끝나 생산량이 줄어든 양배추와 시금치 가격이 연일 오름세다.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소매시장에서 양배추 한 포기는 평균 6283원에 거래됐다. 1주일 전(5464원)보다 15% 올랐다. 지난해 및 평년 시세와 비교해도 높은 가격이다. 전년 동기(2439원) 대비 2.5배(157%) 높고, 평년(3040원)보다 두 배(106%)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시금치 가격도 뛰고 있다. 1㎏당 5475원에 거래됐다. 1주일 전보다 8%, 전년보다 23% 올랐다.

두 품목은 저장성이 좋아 가정에서의 수요가 꾸준하다. 가격이 오른 것은 수확철을 마치고 생산량이 줄어서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겨울 양배추 산지인 제주, 시금치 산지인 전남 무안·신안에서 각각 출하가 마무리되면서 생산량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양배추·시금치 가격 오름세…수확철 끝나자 생산량 급감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