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재선그룹 "'김종인 비대위'로 최대한 빨리 정비해야"

"최고위 결정, 아쉽지만 존중"…28일 당선인 대회 개최 요구

미래통합당 재선 당선인들은 23일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어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 힘을 싣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최고위가 김종인 비대위 체제로 결정했고, 그 결정에 대해 더이상 당의 분란을 만들기보다는 협력을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모임을 주최한 김성원 대변인이 기자들에게 전했다.

이들은 "당선인 총회 없이 지도체제 개편과 관련해 최고위가 결정한 것은 아쉽게 생각한다"면서도 "그 결정은 존중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다만 "김종인 비대위 체제로 하되, '전권을 달라'거나 '(비대위원장) 기한을 묻지 말라'는 건 아니다"라며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당을 정비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단순히 의견 개진에 끝나는 게 아니라, 재선 의원들이 당의 체질을 바꾸는 데 역할을 해야 한다"는 데도 공감했다.

무엇보다 당선인 대회를 여는 게 급선무라고 의견을 모았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에 28일 개최를 공식 제안했다.

김 의원은 "21대 첫 원내대표단을 선출하기 위한 날짜(5월 8일) 전에 당선인 총회를 해서 당이 무엇을 잘못했고, 앞으로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논의하는 게 당연한 절차"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