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와 춘천시 최대 현안 사업인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기원하는 과학 포럼이 23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방사광가속기를 춘천으로…강원 미래 과학 포럼 열려
강원도가 주최하고 춘천시와 강원테크노파크가 공동 주관한 '2020 제2회 강원 미래 과학 포럼'이 '최첨단 꿈의 빛 방사광가속기, 강원(춘천)으로'를 주제로 열렸다.

이날 포럼에는 최문순 도지사와 이재수 춘천시장, 허영 국회의원 당선인, 한금석 강원도의회 의장, 김헌영 강원대 총장, 이원규 춘천시의회 의장, 김성인 강원테크노파크원장, 김흥성 강원정보문화진흥원장 등이 참석했다.

최문순 지사는 인사말에서 "세상을 바꾸는 것은 혁명이 아니라 과학기술"이라며 "방사광가속기가 춘천에 유치될 수 있도록 모두 함께 힘을 합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행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방사광가속기 춘천 유치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로 이어졌다.

방사광가속기를 춘천으로…강원 미래 과학 포럼 열려
이어 김경현 고려대 교수가 '방사광가속기의 개념과 신약개발'을, 안진호 한양대 교수가 '방사광가속기와 미래 신산업'에 대해 강연했다.

강원도와 춘천시는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위해 지난 20일 도내 바이오 혁신기관과 '산업지원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업무 협약식'을 하는 등 열띤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슈퍼 현미경'으로 불리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신규 구축은 2022년부터 6년간 1조원대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정부는 유치의향서를 제출한 강원 춘천, 경북 포항, 전남 나주, 충북 청주 등 4개 지자체 가운데 현장조사 등을 거쳐 다음 달 7일 우선협상지역을 선정할 계획이다.

방사광가속기를 춘천으로…강원 미래 과학 포럼 열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