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호실적' 인텔…"코로나 불확실성 본격화 2분기부턴 실적발표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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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4조4100억…전년 대비 23%↑
시스템(비메모리) 반도체 1위 인텔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 등 이른바 '언택트' 추세에 PC와 서버 칩 수요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인텔은 23일(현지시간)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액이 약 24조4100억원(198억3000만달러)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약 23%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 컨센서스(평균전망치)인 23조1100억원(187억달러)을 크게 웃돌았다. 주당 순이익도 1800원(1.45달러)으로 전년 대비 63% 올랐다.
주력사업인 데이터센터(서버) 그룹과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사업이 선전한 덕분이다. 데이터센터 부문 전세계 시장점유율 98% 가량을 차지한 인텔의 1분기 매출은 약 8조6520억원(70억달러)에 달했다. 전년 대비 약 43% 증가했다.
PC칩을 판매하는 클라이언트 컴퓨팅 사업 매출은 약 12조1140억원(98억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14% 성장했다. 조지 데이비스 인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분기에 데스크톱 매출액은 줄었지만 노트북 판매량이 20% 이상 증가했다. 상반기에도 이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메모리사업은 약 1조6000억원(13억달러), 인터넷그룹은 약 1026억5000만원(8300만달러), 프로그래머블솔루션그룹(PSG) 약 7359억원(5억9500만달러), 모바일아이 사업 부문은 약 3166억2000만원(2억56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해 거의 모든 사업부 실적이 전년 대비 개선됐다.
인텔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올렸지만 2분기부터는 실적 저하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국면에 접어들면서 기업과 정부 고객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설명이다. 인텔 측은 2분기 예상 매출을 약 22조9300억원(185억5000만달러), 주당 순이익을 1470원(1.19달러)으로 1분기 대비 모두 하향 조정했다.
인텔은 "코로나19는 매우 불확실하고 예측할 수 없으며 비즈니스 전망에 상당히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면서 올해 더 이상 실적 발표를 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인텔은 23일(현지시간)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액이 약 24조4100억원(198억3000만달러)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약 23%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 컨센서스(평균전망치)인 23조1100억원(187억달러)을 크게 웃돌았다. 주당 순이익도 1800원(1.45달러)으로 전년 대비 63% 올랐다.
주력사업인 데이터센터(서버) 그룹과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사업이 선전한 덕분이다. 데이터센터 부문 전세계 시장점유율 98% 가량을 차지한 인텔의 1분기 매출은 약 8조6520억원(70억달러)에 달했다. 전년 대비 약 43% 증가했다.
PC칩을 판매하는 클라이언트 컴퓨팅 사업 매출은 약 12조1140억원(98억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14% 성장했다. 조지 데이비스 인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분기에 데스크톱 매출액은 줄었지만 노트북 판매량이 20% 이상 증가했다. 상반기에도 이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메모리사업은 약 1조6000억원(13억달러), 인터넷그룹은 약 1026억5000만원(8300만달러), 프로그래머블솔루션그룹(PSG) 약 7359억원(5억9500만달러), 모바일아이 사업 부문은 약 3166억2000만원(2억56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해 거의 모든 사업부 실적이 전년 대비 개선됐다.
인텔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올렸지만 2분기부터는 실적 저하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국면에 접어들면서 기업과 정부 고객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설명이다. 인텔 측은 2분기 예상 매출을 약 22조9300억원(185억5000만달러), 주당 순이익을 1470원(1.19달러)으로 1분기 대비 모두 하향 조정했다.
인텔은 "코로나19는 매우 불확실하고 예측할 수 없으며 비즈니스 전망에 상당히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면서 올해 더 이상 실적 발표를 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