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노조가 추가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최준영 대표가 담화문을 통해 노조의 태도 변화를 호소했다. 사진=연합뉴스
기아자동차 노조가 추가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최준영 대표가 담화문을 통해 노조의 태도 변화를 호소했다. 사진=연합뉴스
기아자동차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 1분기 순이익이 반토막나면서다.

24일 오후 1시59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기아차는 전날보다 1100원(3.82%) 내린 2만7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차는 1분기 매출이 14조566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445억원으로 25.2% 줄었다. 순이익은 2660억원으로 같은 기간 59.0% 급락했다.

코로나19 여파에 중국 판매가 급감한 것이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 충격이 가장 먼저 가해진 중국 판매는 3만2000대로 작년 동기보다 60.7% 급감했다. 유럽 역시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11만7000대로 10.1% 줄었다.

다만 코로나19 영향은 2분기 본격화될 것이라는 점에서 우려는 커지고 있다. 지난 3월말 부터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북미, 유럽, 인도 등의 시장이 문을 닫았다. 기아차는 신차 중심으로 판매 여략을 집중하고 불확실한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