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삼성헤지자산운용을 흡수합병한다고 24일 발표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삼성헤지자산운용 합병을 결의했다. 금융당국 승인을 거쳐 오는 8월 1일 합병을 완료하는 게 목표다.

회사 측은 "사모시장 경쟁 격화로 수탁고가 감소하면서 존속 법인으로서 실익이 없다고 판단해 합병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자산운용은 2017년 1월 헤지펀드 전략에 특화된 전문사모운용사로 삼성헤지자산운용을 자회사로 설립했다.

삼성헤지자산운용의 총 수탁고 약 5900억원 가운데 채권형 펀드 3800억원은 삼성자산운용이 직접 운용할 예정이다. 주식형 2100억원은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위탁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절대수익형 사모펀드 등 고객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헤지펀드 운용은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합병에 따른 법적 의무를 성실히 이행해 투자자 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