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스포티파이 상륙, 수익 배분 바꾸는 네이버…음원 시장 판도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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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유통 강자 韓입성 '초읽기'
'비례 배분제'에 반기 든 네이버
사용료 정산방식 차별화 나서
![세계 1위 스포티파이 상륙, 수익 배분 바꾸는 네이버…음원 시장 판도 바뀌나](https://img.hankyung.com/photo/202004/AA.22459764.1.jpg)
○한국 공식 진출 앞둔 스포티파이
27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스포티파이는 지난 1월 서울 대치동의 한 공유오피스에 ‘스포티파이코리아’를 설립했다. 피터 그란델리우스 스포티파이 본사 법무총괄이 한국법인 대표를 맡았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 관계자는 “스포티파이가 그동안 몇 차례 국내 저작권자들과 접촉하면서 한국 시장 진출을 저울질했다”며 “이번 한국 사무실 설치를 계기로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세계 1위 스포티파이 상륙, 수익 배분 바꾸는 네이버…음원 시장 판도 바뀌나](https://img.hankyung.com/photo/202004/AA.22448404.1.jpg)
![세계 1위 스포티파이 상륙, 수익 배분 바꾸는 네이버…음원 시장 판도 바뀌나](https://img.hankyung.com/photo/202004/AA.22463461.1.jpg)
○네이버는 기존 정산 방식에 반기
![세계 1위 스포티파이 상륙, 수익 배분 바꾸는 네이버…음원 시장 판도 바뀌나](https://img.hankyung.com/photo/202004/AA.22448641.1.jpg)
네이버는 음원 사용료 정산 방식을 개별 소비자 중심으로 개편하는 방식으로 차별화한다. 음원 서비스 ‘바이브’에 새 정산 시스템인 ‘바이브 페이먼트 시스템(VPS)’을 상반기 중 도입한다. 소비자가 낸 요금을 정산할 때 해당 사용자가 직접 들은 음원의 저작권자에게만 수익을 지불하는 방식이다.
지금까지 다른 음원 유통업체들은 ‘비례 배분제’를 적용해왔다. 소비자들이 낸 전체 음원 이용 요금을 모은 뒤 곡별 재생 횟수를 따져 그 비중에 따라 수익을 가수, 작곡자, 음원 제작자 등 저작권자에게 나눠주는 식이다.
![세계 1위 스포티파이 상륙, 수익 배분 바꾸는 네이버…음원 시장 판도 바뀌나](https://img.hankyung.com/photo/202004/AA.22448628.1.jpg)
네이버의 정산 방식이라면 가수 C와 D에게 지급하는 저작권료는 1만원씩으로 같다. 네이버 방식으로 정산 방식이 바뀌어도 소비자가 내는 이용료가 증가하거나 감소하지는 않는다. 음원 정산의 기준을 전체 이용자가 아니라 개인 단위로만 바꾸는 셈이다. 네이버는 ‘내 돈이 내가 듣는 음악을 만든 가수에게 그대로 간다’는 점을 내세워 음원 시장의 판도 변화를 꾀하고 있다.
○기존 방식 고수하는 상위업체
![세계 1위 스포티파이 상륙, 수익 배분 바꾸는 네이버…음원 시장 판도 바뀌나](https://img.hankyung.com/photo/202004/AA.22448402.1.jpg)
![세계 1위 스포티파이 상륙, 수익 배분 바꾸는 네이버…음원 시장 판도 바뀌나](https://img.hankyung.com/photo/202004/AA.22448405.1.jpg)
정산 방식 개편의 키를 쥐고 있는 저작권자 측에서는 고민하고 있다. 유재진 한국음반산업협회 사무국장은 “네이버의 시도는 음원 사재기 등 음원 유통시장의 문제를 해결할 방안”이라면서도 “아직은 더 많은 데이터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