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경기 2경기서 홈런 6개…타격폼 수정 작업 성공
'장타 군단'으로 돌아온 SK…LG전서 또 홈런 3방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2018시즌 홈런을 앞세워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SK는 정규시즌에서 팀 홈런 233개를 몰아치는 괴력을 발산하며 이 부문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공인구 반발력이 떨어진 지난 시즌 SK의 팀 장타력은 크게 떨어졌다.

팀 홈런은 2018년의 절반 수준인 117개에 그쳤다.

팀 성적도 고꾸라졌다.

마운드의 힘으로 정규시즌을 3위로 마쳤지만, 포스트시즌에서 힘 한번 내지 못하고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다.

SK는 미국 스프링캠프부터 장타 군단의 자존심을 찾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였다.

선수 시절 '국민 우익수'로 맹활약을 펼쳤던 이진영 타격코치를 선임했고, 선수들은 지난 시즌 부진의 원인을 세밀하게 분석하며 타격폼 개조에 나섰다.

팀 중심타자 최정을 비롯해 이재원, 한동민 등이 타격 포인트가 뒤로 밀렸다는 원인을 찾아내 타격폼을 수정했다.

SK의 이런 노력은 연습경기에서 결과로 나오고 있다.

SK는 2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첫 연습경기에서 제이미 로맥, 윤석민, 고종욱의 홈런 3개로 6-3 승리를 거뒀다.

담장까지 거리가 가장 긴 잠실구장에서도 SK 장타쇼는 계속됐다.

SK는 24일 열린 LG트윈스와 연습경기에서 홈런 3개를 앞세워 4-3으로 승리했다.

2회 초 한동민이 상대 선발 임찬규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작렬했고, 2-2로 맞선 8회 초엔 최정이 바뀐 투수 정우영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가동했다.

9회 공격에선 내야수 김창평이 고우석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빼앗았다.

한편 이날 SK 선발로 나선 외국인 투수 닉 킹엄은 4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석에선 최정이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LG에선 선발 임찬규가 4이닝 1실점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