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활동범위 '우려'…"종교·유흥·체육시설 운영 자제해달라" "유흥시설 방역수칙 안 지켜 확진자 나오면 '구상권' 청구 가능" 황금연휴 거리두기 실천 당부…"본인이 무증상 감염자일 수 있다고 생각해야"
방역당국이 젊은이가 많이 다니는 유흥시설도 신천지대규교회와 같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슈퍼전파지'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흥시설에는 운영을 최대한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ADVERTISEMENT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 10대 남성이 확진 전 부산의 클럽을 다녀갔고, 당일 클럽에 있던 사람이 515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돼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6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건강하고 활동적인 젊은 연령층은 활동 범위가 굉장히 넓어 코로나19 전파의 위험이 상당히 크다"며 "환기가 잘되지 않는 밀폐되고 밀집된 클럽이나 주점 등 유흥시설을 이용하는 젊은이가 늘고 있고, 환자 접촉자도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종교·유흥·생활체육·학원 등은 모두 이런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당국은 운영 자제 또는 밀집도 완화를 당부하고 있다"며 "환자가 1명이라도 슈퍼전파 사건으로 증폭될 수 있는 장소임을 다시 한번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DVERTISEMENT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20대는 2천940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27.4%를 차지한다.
당국은 20대가 많이 찾는 유흥시설에 대해 운영 자제를 권고하고 있고, 불가피하게 운영할 경우 입구에서 발열, 호흡기 증상을 확인하고 이용자와 종사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대구 10대 확진자가 지난 18일 방문한 부산 클럽에 대해 "당시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고 있던 때로 기본적인 방역조치를 취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진자가 발견됐기 때문에 당국이 무엇을 보완해야 할지 깊이 고민하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되는 오는 5월 5일까지 주점과 유흥업소는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지켜야 하고 이를 따르지 않아서 확진자가 나오면 구상권 발동도 검토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부산시가 전날까지 확인한 대구 확진자의 접촉자는 총 123명(클럽 107명, 횟집 7명, 포차 6명, 기타 장소 3명)이다.
당일 클럽에는 손님과 종업원 등 515명이 있었다.
ADVERTISEMENT
388명에 대해서는 조사가 이뤄졌다.
부산시는 폐쇄회로(CC)TV를 확인할 결과 클럽 방문자는 80%가, 종사자는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석가탄신일, 근로자의날로 이어지는 황금연휴가 시작되는 4월 마지막 주를 앞두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위생수칙 실천에 더욱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등교 개학을 앞당기고, 어르신을 보호하고, 의료인과 의료체계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모든 국민이 마음을 모으는 한주가 돼야 한다"면서 "자신이 무증상 감염자나 경증 감염자일 수 있고 나의 방심이 사랑하는 부모와 자녀, 이웃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환자를 지역사회에서 최대한 빨리 발견하기 위해 5월부터는 40여개 전체 상급종합병원에서 급성중증호흡기증후군 감시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13개 병원에서만 호흡기 질환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원인 병원체를 파악해왔다.
당국은 코로나19 발생 초기에 의원급 인플루엔자 감시체계에 코로나19를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동네의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검체를 채취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시행을 보류했다.
배우 한예슬의 남편이 유흥업소 출신이라는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이를 비난한 네티즌이 1심에서 벌금형을 뒤집고 2심에서 무죄 판단을 받았다.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5-2형사부(부장 김용중)는 모욕 혐의를 받은 A씨에 대해 2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이 대법원에 상고하지 않아 최근 판결이 확정됐다.A씨는 2021년 7월 4일 한예슬 남편의 의혹과 관련한 기사에 댓글로 "이래서 양아치 날라리들은 안되는 것임. 나잇값 좀 하자. 불혹에 뭐 하는 짓임?"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당시 한예슬의 나이는 불혹에 해당하는 마흔이었다.이에 한예슬은 A씨를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약식기소로 벌금 30만원이 선고됐으나 이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1심 재판에서 A씨 측은 "댓글에 쓴 표현은 사회적 평가를 훼손할 만한 모욕적 표현이 아니다"며 "피해자(한예슬)를 지칭해 적은 댓글도 아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1심 재판부는 "해당 기사의 피해자 이름 옆에 40세라는 점이 기재된 점을 고려하면 해당 댓글은 피해자를 지칭하는 글이거나, 최소한 피해자를 포함한 관련 인물들을 지칭하는 것이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이어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양아치는 '거지를 속되게 이르는 말'이고, 날라리는 '언행이 어설퍼서 미덥지 못한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인 점을 고려하면 비하하는 의미가 담겨있다"며 "경멸적 감정의 표현이라고 판단되는 이상 표현의 자유로 보호된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하지만 2심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다. 2심 재판부는 "A씨가 사용한 표현이 지나치게 악의적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며 "유
경상북도가 최근 산불 피해를 입은 5개 시·군 주민 전원에게 1인당 3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하면서 포퓰리즘 행정 논란이 일고 있다. 실질적인 피해가 없는 지역까지 일괄 지급 대상에 포함되면서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어서다.30일 경북도는 안동시, 의성군, 청송군, 영양군, 영덕군 등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5개 시·군 주민 총 27만4000여 명에게 1인당 30만원씩, 총 810억원 규모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지급 방식은 주민들의 계좌로 현금을 직접 입금되는 방식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재원은 전액 도비로 충당될 전망이다.행정안전부와 각 지자체가 파악 중인 실제 산불 피해자 수는 이재민과 사망·부상자, 시설물 피해 등을 모두 합쳐 5만 명 안팎인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나머지 약 22만 명은 실질적인 피해가 없었음에도 동일한 재난지원금을 받게된 셈이다.특히 안동시의 경우 임동면과 일직면 등을 제외하면 도심 중심부에는 피해가 거의 없었다. 안동시청 근처에 거주하는 안모 씨(58)는 “불이 난 건 외곽 지역인데 시청 근처 사는 우리도 똑같이 지원을 받는다”며 “마을이 소실되거나 기업체가 불에 탄 진짜 피해 주민들은 소외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선거를 앞두고 민심을 잡기 위한 포퓰리즘 행정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현금을 ‘살포’하는 것이 만연해졌다는 지적이다. 한 경북도의원은 “피해 여부와 무관하게 주민 전원에게 돈을 뿌리는 방식은 선거철마다 반복됐던 퍼주기식 정책”이라며 “생계 복구가 절실한 피해 주민에게 돌아갈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홈구장인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관련 재발 방지를 위해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NC 구단은 30일 "안타까운 부상을 입으신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며 "구단이 할 수 있는 필요한 조치들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향후 이와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계 기관과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을 수립해 철저히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29일 경남 창원시 NC파크에서 NC와 LG트윈스의 경기가 있었다. 하지만 경기 시작 후 20분이 지난 오후 5시20분경 경기장 3루 방향 매점 부근 벽에 고정돼 있던 구조물이 떨어졌다. 이 사고로 3명이 부상 당했고, 2명은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구조물에 머리를 다친 1명은 상태가 위급해 수술받았고, 쇄골을 다친 1명은 치료를 받았다. 나머지 1명은 부상 정도가 크지 않아 개별로 병원에 이동했다. NC 구단은 "떨어진 구조물은 길이 2.6m, 폭 40㎝의 알루미늄 '루버'"라며 "사고 발생 직후 부상자 조치를 위해 응급차를 신속하게 불렀고,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해당 구역 및 통로를 통제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구단은 피해자 가족과 사고 직후부터 연락하고 있다"며 "또 구단 직원이 병원에 대기하며 피해자 측을 챙기는 중이다. 상황을 체크하며 치료를 위한 지원이 필요한 부분을 계속해서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NC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협의해 야구장 전반에 대한 시설 및 안전 점검을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30일 예정됐던 LG와의 경기도 취소했다. 뿐만 아니라 오는 4월 1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