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레이트항공 "운항 취소로 요금 환급 요구 50만건"

입력2020.04.26 21:34 수정2020.04.26 21:34

UAE, 지난달 25일 국제선 운항 전면 중단

중동 최대 항공사 아랍에미리트(UAE) 에미레이트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운항이 전면 취소되면서 50만건의 환급 요구를 접수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항공사는 이날 낸 보도자료에서 "코로나19 대유행 전에는 환급 요구가 한 달에 3만5천건 정도였으나 이후엔 15만건으로 급증했다"라며 "환급 요구를 8월 초까지 모두 처리하는 게 목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환급 수수료는 받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팀 클락 최고경영자(CEO)는 "모든 항공사가 현재 어려운 시기를 겪는다"라며 "고객에게 환급하는 책임을 다하기 위해 현금보유액을 사용하고 있고 최대한 신속하게 환급하겠다"라고 약속했다.

UAE 정부는 지난달 25일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화물기를 제외한 모든 국제선 운항을 무기한 중단했다.

현재 UAE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귀국하기 위한 편도 노선을 일부 재개했다.

2019년 기준 에미레이트항공의 연간 운송 여객수는 약 5천900만명으로 하루 16만2천명꼴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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