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코로나 사망자 267명·의심환자 5만명…김정은 살아있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26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북한군 출신자로 구성된 한국의 탈북자단체인 '북조선인민해방전선'은 북한의 코로나19 현황을 정리한 간부 대상 보고서를 입수했다.

코로나19 환자수가 '0명'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북한이 오는 6월까지 모임을 자제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도 파악됐다. 북조선인민해방전선이 입수한 이달 1일자 주민대상 통지서에 따르면 오는 6월30일까지 사회활동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며 매일 목욕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지난 15일 김일정 주석의 탄생일이자 북한 최대 명절인 태양절 행사가 대부분 치러지지 않은 것도 모임자제령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김정은 위원장이 이달 들어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감춘 것도 코로나19의 확산과 무관하지 않다고 이 단체는 분석했다. 다만 심혈관 수술을 받고 중태에 빠졌다는 일부 보도와 달리 김정은 위원장은 13일 평양에서 시술을 받았지만 건강에는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이 단체는 "김정은 위원장의 군 시찰 일정이 잡혔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조만간 동정이 전해질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