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신용카드 사업 진출…토스와 전면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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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앱도 전면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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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는 하나카드와 손잡고 이달초 신용카드를 선보였다. 이달 9일부터 22일까지 사전예약을 받았는데 사전예약 건수는 20만건에 달했다.
◆ 신용카드도 '카카오뱅크'…플랫폼 비즈니스 확대
카카오뱅크는 27일 주식계좌, 연계대출 서비스에 이어 신용카드도 내놓는다고 밝혔다.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 씨티카드와 협업해 각자 다른 혜택을 담은 4종의 신용카드다. 카카오뱅크는 신용카드 고객을 모집하고, 발급 심사와 관리는 각 카드사들이 맡을 예정이다.
삼성카드는 전월 실적조건과 할인한도 없이 혜택을 끊임없이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씨티카드는 전 세계 스타벅스 50% 청구할인 및 스트리밍서비스 25% 청구할인 혜택이 있다. 사용 일수에 따라 최대 5000원 보너스 할인과 해외 결제 시 해외 서비스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신용카드 신청 절차도 대폭 간소화됐다. 카카오뱅크 계좌 정보를 활용해서다. 카카오뱅크앱에서 '제휴 신용 카드 신청'을 누르고 간단한 정보 입력과 카카오뱅크 인증을 거치면 끝난다.
우일식 카카오뱅크 비즈니스팀 제휴 신용카드 TF장은 "신용카드사의 노하우와 카카오뱅크의 편리한 고객 경험을 결합하여 고객 맞춤형 신용카드를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윤호영 카카오 뱅크 대표이사는 "편리한 고객 경험과 유용한 혜택을 통해, 선보이는 상품과 서비스마다 고객이 가장 먼저 선택하는 은행으로 자리매김 하겠다"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한 단계 진화한 카카오뱅크 혁신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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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에 들어가서 가장 먼저 만나는 홈 화면은 고객이 직접 편집할 수 있도록 했다. 보고 싶은 계좌는 남기고, 감추고 싶은 통장 잔고 등을 숨길 수 있는 '금액 숨기기' 기능이 추가됐다.
고객들의 사용빈도가 높은 '내계좌(자산현황)'을 홈 화면의 좌측 상단으로 다시 배치해 보다 쉽게 눌러볼 수 있게 했다. 올 상반기 말 출시 예정인 오픈뱅킹 서비스도 '내 계좌' 탭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알림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고객들의 금융 이용 상황을 기반으로 개인별 맞춤형 알림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선영 카카오뱅크 서비스팀 홈개편 태스크포스(TF)장은 "기존 메뉴들은 사용 동선에 따라 재구성해 사용자 경험(UX)을 강화했다"며 "출범 이후 늘어난 상품과 서비스 메뉴 등을 가독성 있게 다시 가다듬고 재배치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