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약 3년 만에 최저, 인천은 3개월째 입주 없어
하반기 새 아파트 입주 증가…"영향은 미미할 듯"
전국 총 23개 단지가 입주 예정이다. 수도권은 서울 3개 단지, 경기 4개 단지가 입주한다. 지방은 전북, 광주, 충남 등 위주로 16개 단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7446가구, 지방 8086가구 등이다.
서울(3890가구)은 재건축, 재개발사업이 완료된 3개 단지가 입주를 시작한다. 경기는 4곳에서 3556가구가 입주해 2017년 5월(2634가구) 이후 가장 적은 물량이 풀린다. 인천은 3개월 연속 입주물량이 없다.
지방은 전월대비 19% 가량 물량이 줄게 됐다. 한동안 입주가 이어졌던 부산, 대구 등의 입주물량이 감소한 탓이다.
서울에서는 은평구 응암동 응암2주택 일대를 재개발한 ‘녹번역e편한세상캐슬’(2569가구)이 입주를 시작한다. 영등포구 당산동5가에 상아 아파트를 재건축한 ‘당산센트럴아이파크’고 집들이를 준비중이다. 전용면적 46~114㎡의 802가구다. 경기도 시흥시 대야동에서는 ‘시흥센트럴푸르지오’가 입주를 준비중이다. 전용면적 59~106㎡의 2003가구다. 시흥 내에서 세 번째로 규모가 큰 단지다. 충남 천안 서북구 성성동에서는 ‘천안레이크타운3차푸르지오’(1067가구)가 입주를 준비한다.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2가에서는 ‘전주효천대방노블랜드에코파크’(1370가구)가, 광주시 북구 연제동에서는 ‘힐스테이트연제’(1196가구)가 내달 입주한다.
상반기에 입주물량이 감소했지만, 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 못할 전망이다. 오는 6월에 1만 8689가구를 비롯해 7~9월에는 월별 약 3만 가구의 입주가 쏟아질 예정이기 떄문이다. 경기지역은 올해 입주물량의 60% 가량이 하반기에 집중될 예정이다.
한편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새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의 입주는 당분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주택산업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입주경기를 진단하는 입주경기실사지수가 조사이래 최저치(4월 전망치 기준 전국 64.9)를 나타냈다. 지난 3월 미입주 사유로 기존 주택 매각지연이 주 요인으로 조사됐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