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판교 대장지구에 주차장 용지가 매각된다.주차장용지는 단순하게 주차장만 지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용도상 준주거 등이어서 소매점과 업무시설도 넣을 수 있어 틈개 개발상품으로 분류된다.

판교 대장지구 시행사인 성남의뜰이 대장지구 내 주차용지 6개 필지를 공급한다고 27일 밝혔다.
면적은 475~1103㎡까지 다양하고 용도는 준주거와 1종일반주거가 각각 3필지씩이다. 공급예정가는 3.3㎡당 1230만원 수준이다. 입찰은 온라인 공매시스템 ‘온비드’ 를 통해 진행하며, 다음달 25일까지 입찰 신청을 받는다.
판매시설과 업무시설 넣을 수 있는 판교 대장지구 주차장용지 6필지 매각
준주거 용도 주차장용지는 건폐율 80% 이하 용적률 240% 이하로 5층 이하까지 건축이 가능하다. 1종일반주거는 건폐율 80% 이하, 용적률 160% 이하에 3층 이하로 지을 수 있다. 주차장 용도뿐만 아니라 식품 잡화 등 일용품을 판매하는 소매점과 사무소 중개사무소와 같은 일반업무시설의 용도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판교신도시 남쪽 대장지구에는 총 15개 블록에서 아파트 등 주택 5900여가구가 들어선다.10개 블록은 분양을 마쳤다. 지난해 7월 단독주택용지(점포겸용, 일반형)의 이주자택지 등 118필지가 단기간 계약이 마무리됐다.

대장지구는 내년 상반기 서판교 운중동으로 연결되는 서판교터널(가칭)이 개통될 예정이어서 차량으로 판교역까지 5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용인서울간고속도로를 비롯해 경부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분당수서간도시고속화도로, 분당내곡간도시고속화도로 등이 대장지구 반경 5㎞ 이내에 있다.

분양관계자는 “서판교와 불과 1㎞도 안 되는 거리에 있어 서판교터널이 개통되면 판교생활권”이라며 “상업시설용지 비율은 지구 전체면적의 1%도 안 될 정도여서 주차장 용지도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