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원유 시추업체 '다이아몬드 오프쇼어 드릴링'이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이 기업은 휴스턴 파산법원에 제출한 자료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간 감산 합의 불발과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인한 사업 환경 악화를 파산보호 신청 이유로 제시했다.
다이아몬드 오프쇼어는 자산 58억달러(7조1570억원)에 부채 26억달러(3조2080억원) 수준의 업체로 지난해 매출은 9억8000만달러(1조2090억원)였다. 직원 수만 2500여명에 달한다.
국제유가의 폭락으로 에너지 기업들의 연쇄 도산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 1분기에만 미국의 7개 에너지 업체가 파산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