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전 미래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 요청을 수락한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의 '40대 기수론'에 '홍정욱 테마주'에 불이 붙었다.

27일 고려산업 한국프랜지 KNN의 주가는 상한가로 치솟았다. 벽산도 10%의 급등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24일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한 뒤 조선일보와 한 인터뷰에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가장 큰 세대가 바로 3040으로 그들의 마음을 잡지 못하면 2년 후 대선을 치를 수 없다"며 "가급적이면 70년대생 가운데 경제에 대해 철저하게 공부한 사람이 후보로 나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발언했다. 이른 바 40대 기수론이다.

그는 자신이 비대위원장으로 취임하면 "비대위를 원외 3040세대 2~3명과 초재선 현역 의원으로 꾸리겠다"며 740(70년대생 40대)~830세대(80년대 생 30대)를 당 전면에 내세우겠다고 말했다.

홍 전 의원은 1970년생으로 1972년생인 김세연 의원과 함께 유력한 40대 기수론의 후보로 꼽히고 있다.

홍정욱 테마주가 된 KNN은 홍 전 의원의 누나인 홍정아 씨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부산글로벌빌리지 지분 50%를 보유 중이다. 자동차 부품 사인 한국프랜지는 홍 전 의원의 처 이모부인 김근수 씨의 형 김윤수 씨가 최대주주로 알려졌다.

고려산업은 회장인 신성수 회장이 국립중앙박물관회 회장이다. 홍 전 의원이 국립중앙박물관회의 이사를 역임해 테마주로 엮였다. 벽산은 김성식 대표가 홍 전 의원과 하버드대 동문으로 전해진다.

통합당 지도부는 28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추인할 계획이다. 심재철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과 당내 다수가 찬성하고 있어 '김종인 비대위'는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그러나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등 거물들의 반발도 커 최종까지 난항이 예상된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