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사진=연합뉴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사진=연합뉴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사회적 거리두기' 강력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27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했지만 아직까지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00일째인 오늘 "국민들과 의료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도 "코로나19는 아직 현재진행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코로나19는 국내에서 안정세에 들어선 모양새다. 지난 100일간 확진자 1만738명중에 약 81% 수준인 8700명이 완치했다. 일일 확진자 수도 9일째 10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정 본부장은 특히 '황금연휴'가 다가오고 있는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 강력히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흥시설 운영을 최대한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운영하더라도 방역지침을 준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증상이 없는 '숨겨진 감염자'의 전파 우려도 있는 만큼, 조기 검사에 들이는 노력도 계속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이 최근 발표한 국제 논문에서 구로 콜센터 감염 사례를 소개했는데, 진단 당시 무증상이었던 8명 중 4명은 이후 증상이 발생했고, 4명은 격리가 해제될 때까지도 증상이 없었기 때문이다. 정 본부장은 이에 대해 "최대한 사례가 발생했을 때 광범위하게 접촉자 조사와 일제 검사를 해서 조기에 감염자를 확인하고 추가적인 전파를 차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상당수는 무증상 상태로 감염이 유지되고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대부분 사례에 대한 임상적인 경과를 분석해봐야 정확하게 끝까지 무증상인 환자의 비율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