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셀프 조사’로 증거를 인멸한 혐의 등을 받는 해럴드 로저스 쿠팡 한국법인 임시 대표(사진)가 처음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았다.서울경찰청 쿠팡 수사 종합 태스크포스(TF)는 30일 로저스 대표를 공무집행방해, 업무방해 등 혐의 피의자(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TF 출범 약 한 달 만에 처음 이뤄진 로저스 대표 조사다.로저스 대표는 이날 서울 내자동 서울경찰청 청사에 도착해 “쿠팡은 그동안 그래왔듯 한국 정부의 조사에 완벽하게 협조할 것이며, 오늘 경찰 조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굳은 표정으로 짧은 입장을 밝힌 뒤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다.로저스 대표는 정부 조사와 경찰 수사를 방해하고 증거를 인멸한 혐의 등을 받는다. 경찰은 쿠팡이 경찰에 알리지 않은 채 관련 피의자를 중국에서 접촉했는지, 노트북을 회수해 자체 포렌식을 진행한 경위가 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쿠팡은 자체 조사 결과 유출된 개인정보가 약 3000건이라고 밝혔지만 경찰은 3000만 건 이상인 것으로 보고 있다.김유진 기자/사진=문경덕 기자
서울 한양도성과 북한산성, 탕춘대성을 아우르는 ‘한양의 수도성곽’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공식 심사 절차에 들어갔다. 서울시가 세계유산 등재에 도전하는 것은 조선 왕릉과 남한산성 등에 이어 또 하나의 수도 유산을 국제무대에 올리는 시도다.서울시와 국가유산청은 지난 16일 ‘한양의 수도성곽’ 세계유산 등재신청서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했으며, 시는 신청서가 정식 접수됐다는 확인 공문을 수령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유산은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의 심사를 받는 공식 절차에 돌입했다.세계유산 등재의 핵심 요건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 측면에서도 긍정적 평가가 나왔다.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는 최근 예비평가를 통해 한양의 수도성곽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췄다고 판단했다. 정식 등재 여부는 세계유산위원회의 심의 대상에 오를 경우 2027년 열리는 제49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권용훈 기자
30일 오후 2시56분께 충북 음성군 맹동면의 한 생활용품 제조 공장에서 원인 불명의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솟구치고 있다. 화재 직후 이 공장에서 일하던 직원 83명 중 81명은 대피했지만 네팔 국적 20대 직원과 우즈베키스탄 국적 50대 직원 두 명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충청북도소방본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