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8일 1천412억원이 증액된 올해 도교육청 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해 8개 사업, 14억8천여만원을 삭감했다.

충북도의회 예결위, 도교육청 1차 추경안 14억8천만원 삭감(종합)
단양·진천 교육도서관 교육문화복합공간 조성 사업비 7억6천만원, (가칭)단재고등학교 설계비 5억3천만원, (가칭) 목도전환학교 준비사업비 1억300만원, 청사 청소용역비 3천800만원, 대안학교 홍보비 1천500만원은 전액 삭감됐다.

교육정책 여론조사 비용 5천만원은 2천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도교육청의 1차 추경안은 오는 29일 열릴 도의회 본회의에서 확정된다.

이상정 예결위 부위원장은 "단양·진천 교육도서관 교육문화복합공간 조성 사업비 등의 경우 상임위원회인 교육위원회의 심사 결과를 존중했고, 목도전환학교 준비사업비의 경우 지역 주민의 반대 의견 등을 고려해 삭감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목도전환학교 준비사업비 삭감과 관련해 "(목도고를 전환학교로 추진하는 것에 반대하는) 괴산군민, 괴산군의원과 논의해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를 진지하게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해 6월 소규모 학교인 괴산 목도고를 2022년 3월 1일 자로 폐교하고, 고교 1학년생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1년간 삶의 의미와 목표를 찾을 수 있도록 도전과 모험의 기회를 제공한 뒤 원소속 학교로 돌려보내는 전환학교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