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운용, 국내 처음 상장 전 리츠에 투자하는 블라인드펀드 설정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코람코자산운용이 국내 처음으로 상장(IPO) 예정 리츠(부동산투자회사)에 투자하는 블라인드펀드 2건을 설정,기관투자가로부터 총 1340억원 규모 펀딩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코람코자산운용이 설정한 블라인드펀드는 ‘코람코 Pre-IPO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9호’와 ‘코람코 공모상장 예정 리츠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3호’다. 두 펀드 모두 상장을 앞둔 리츠에 투자된다.
블라인드펀드 9호의 약정 금액은 640억원으로, 하반기 상장 예정인 ‘코람코에너지플러스 리츠’에 약정 금액의 60% 이상을 투자한다. 나머지 투자금은 우량임차인이 일정기간의 장기임차를 확약해 목표배당률 이상의 안정적인 배당이 가능한 1년 내 상장 예정 리츠에 투자된다. 이 펀드의 운용기간은 약 4년이며 연 수익률은 7%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블라인드펀드 13호도 블라인드펀드 9호와 유사한 구조지만 보다 다양한 투자전략을 구사한다. 투자대상 리츠의 상장 전, 공모 단계, 상장 이후 등 진행단계별 투자 한도를 설정하고 분할 투자해 수익률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총 700억원의 약정 금액을 7년간 운용,연 7% 이상의 수익을 거둔다는 목표다.
최근 상장 리츠업계에서 코람코가 시장을 이끌고 있다. 2018년 이리츠코크렙을 상장시키며 명맥이 끊긴 상장 리츠 시장을 부활시킨 데 이어 대규모 투자를 통해 코로나19로 얼어붙은 리츠 시장에 군불을 지피고 있다.
코람코자산운용의 모기업인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 10일 주택도시기금의 여유자금을 기초로 한 4500억대 앵커리츠 운용사로 선정됐다. 이번 코람코자산운용의 블라인드펀드를 합치면 상장 예정 리츠에 투자되는 약정금액만 총 5850억 규모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코람코가 운용할 펀드가 국내 상장 리츠 시장에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해 줘 상장리츠 시장을 활성화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길 코람코자산운용 멀티에셋운용본부장은 “이번 블라인드펀드는 향후 큰 폭의 성장세가 예상되는 국내 상장 리츠 자산을 대상으로 선제적인 투자기회를 확보해 안정적 배당과 자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는 구조”라며 “주식투자와 부동산운용 노하우를 기반으로 중위험·중수익에 플러스 알파까지 거둘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코람코자산운용이 설정한 블라인드펀드는 ‘코람코 Pre-IPO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9호’와 ‘코람코 공모상장 예정 리츠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3호’다. 두 펀드 모두 상장을 앞둔 리츠에 투자된다.
블라인드펀드 9호의 약정 금액은 640억원으로, 하반기 상장 예정인 ‘코람코에너지플러스 리츠’에 약정 금액의 60% 이상을 투자한다. 나머지 투자금은 우량임차인이 일정기간의 장기임차를 확약해 목표배당률 이상의 안정적인 배당이 가능한 1년 내 상장 예정 리츠에 투자된다. 이 펀드의 운용기간은 약 4년이며 연 수익률은 7%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블라인드펀드 13호도 블라인드펀드 9호와 유사한 구조지만 보다 다양한 투자전략을 구사한다. 투자대상 리츠의 상장 전, 공모 단계, 상장 이후 등 진행단계별 투자 한도를 설정하고 분할 투자해 수익률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총 700억원의 약정 금액을 7년간 운용,연 7% 이상의 수익을 거둔다는 목표다.
최근 상장 리츠업계에서 코람코가 시장을 이끌고 있다. 2018년 이리츠코크렙을 상장시키며 명맥이 끊긴 상장 리츠 시장을 부활시킨 데 이어 대규모 투자를 통해 코로나19로 얼어붙은 리츠 시장에 군불을 지피고 있다.
코람코자산운용의 모기업인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 10일 주택도시기금의 여유자금을 기초로 한 4500억대 앵커리츠 운용사로 선정됐다. 이번 코람코자산운용의 블라인드펀드를 합치면 상장 예정 리츠에 투자되는 약정금액만 총 5850억 규모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코람코가 운용할 펀드가 국내 상장 리츠 시장에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해 줘 상장리츠 시장을 활성화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길 코람코자산운용 멀티에셋운용본부장은 “이번 블라인드펀드는 향후 큰 폭의 성장세가 예상되는 국내 상장 리츠 자산을 대상으로 선제적인 투자기회를 확보해 안정적 배당과 자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는 구조”라며 “주식투자와 부동산운용 노하우를 기반으로 중위험·중수익에 플러스 알파까지 거둘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