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유망산업은 'TECHN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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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리서치센터장과 캐피털리스트 대상 설문조사
교통(T), 에듀테크(E), 클라우드(C), 헬스케어(H), 네트워크(N) 등이 꼽혀
“선제적이고 폭넓은 규제개혁이 필요”
교통(T), 에듀테크(E), 클라우드(C), 헬스케어(H), 네트워크(N) 등이 꼽혀
“선제적이고 폭넓은 규제개혁이 필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종식된 후 가장 유망할 것으로 전망되는 산업으로 바이오·헬스케어가 꼽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8일 증권사 리서치센터장과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이뤄진 유망 산업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36명의 응답자가 코로나19 이후 유망한 산업 두 가지를 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원격진료를 포함한 바이오·헬스케어를 꼽은 응답자가 31.9%로 가장 많았다. 원격교육, 비대면 근무 등을 아우르는 교육·사무(19.4%)가 뒤를 이었다. 인공지능(AI)과 스마트팜, 빅터이터 등은 각각 8.3%와 6.9%, 5.6%의 응답률을 보였다.
전경련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주목할 유망산업 분야를 ‘테크놀로지(TECHNOLOGY)’란 키워드로 요약했다. △Transport & Mobility (교통 및 모빌리티) △Edu-tech (에듀테크) △Cloud (클라우드) △Healthcare (헬스케어) △Network (네트워크) △O2O (온·오프라인 결합 △Logistics (물류·유통) △Operational Tech (제조기술) △Green Industry (녹색산업) △YOLO(콘텐츠·미디어·게임) 등의 영문 머리글자를 조합했다는 게 전경련의 설명이다.
미국을 비롯한 선도국들의 기술 수준을 100으로 가정하고 한국의 위치를 묻는 설문도 이뤄졌다. 선도국과의 격차가 가장 큰 분야는 교통·모빌리티(자율주행차, 승차공유)였다. 한국의 기술 수준이 5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드론·로봇(61), 스마트팜(63), AI(63) 등의 분야도 기술 격차가 상당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반면 네트워크(88), 핀테크(81) 등은 선도국과의 격차가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경련은 ‘테크놀로지 산업’이 발전하려면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환익 전경련 기업정책실장은 “코로나 19 사태 이후 4차 산업혁명이 산업과 일상생활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다”며 “새로운 산업이 뿌리내리려면 선제적이고 폭넓은 규제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새로운 산업과 관련한 이해관계 조정에 정부가 개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설문에 참여한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기존 사업자들의 기득권이 새로운 산업의 탄생을 가로막는 경우가 많다”며 “신산업 갈등 조정을 이해 당사자들에게만 맡겨두면 혁신이 자리잡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8일 증권사 리서치센터장과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이뤄진 유망 산업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36명의 응답자가 코로나19 이후 유망한 산업 두 가지를 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원격진료를 포함한 바이오·헬스케어를 꼽은 응답자가 31.9%로 가장 많았다. 원격교육, 비대면 근무 등을 아우르는 교육·사무(19.4%)가 뒤를 이었다. 인공지능(AI)과 스마트팜, 빅터이터 등은 각각 8.3%와 6.9%, 5.6%의 응답률을 보였다.
전경련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주목할 유망산업 분야를 ‘테크놀로지(TECHNOLOGY)’란 키워드로 요약했다. △Transport & Mobility (교통 및 모빌리티) △Edu-tech (에듀테크) △Cloud (클라우드) △Healthcare (헬스케어) △Network (네트워크) △O2O (온·오프라인 결합 △Logistics (물류·유통) △Operational Tech (제조기술) △Green Industry (녹색산업) △YOLO(콘텐츠·미디어·게임) 등의 영문 머리글자를 조합했다는 게 전경련의 설명이다.
미국을 비롯한 선도국들의 기술 수준을 100으로 가정하고 한국의 위치를 묻는 설문도 이뤄졌다. 선도국과의 격차가 가장 큰 분야는 교통·모빌리티(자율주행차, 승차공유)였다. 한국의 기술 수준이 5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드론·로봇(61), 스마트팜(63), AI(63) 등의 분야도 기술 격차가 상당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반면 네트워크(88), 핀테크(81) 등은 선도국과의 격차가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새로운 산업과 관련한 이해관계 조정에 정부가 개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설문에 참여한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기존 사업자들의 기득권이 새로운 산업의 탄생을 가로막는 경우가 많다”며 “신산업 갈등 조정을 이해 당사자들에게만 맡겨두면 혁신이 자리잡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