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도둑 걱정없다"…위워크 파고든 '무인편의점'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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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워크 '셀프 미니 편의점' 체험기
▽ 도난 방지 유리없이 다양한 제품 즐비
▽ 김밥 숙취해소제 등 직장인 선호제품 눈길
▽ 위워크 보안 시스템과 시너지효과 내 '안심'
▽ 도난 방지 유리없이 다양한 제품 즐비
▽ 김밥 숙취해소제 등 직장인 선호제품 눈길
▽ 위워크 보안 시스템과 시너지효과 내 '안심'

기자는 지난 24일 서울 마포구 위워크 홍대점을 찾아 '초근접' 무인 편의점 시스템을 이용해봤다. 사무실에 들어서자 이마트24라는 로고가 보였지만 편의점 점포에 들어섰다기보다는 '냉장고' 앞에 섰다는 느낌이 들었다.
일단 냉장고 내부는 간단하게 끼니를 대신할 수 있는 김밥, 샌드위치부터 직장인들이 많이 찾을 법한 숙취해소제, 이마트24의 자체 PB 상품들로 가득 차 있었다.
이마트24는 주요 오피스상권의 점포에서 잘 팔리는 상품들을 주로 진열했다. 이마트 24가 입점하기 전에 과자와 컵라면만 있었던 것에 비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매우 넓어진 셈이다.

이 시스템에 대해서 가장 크게 걱정된 점은 '도난 위험'이었다. 하지만 기자의 우려와 달리 위워크 출입 자체가 특정 사람에게만 허용된 멤버십이라 큰 문제가 없다고 했다. 위워크 관계자는 "위워크 건물은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탈 때부터 멤버십 카드를 찍고 들어간다"면서 "건물 출입부터 사무실 층의 출입까지 모든 과정에서 출입자를 관리할 수 있다"며 보안이 철저하다고 강조했다. 위워크 회원인 이모씨(28·여)는 "빌딩 자체가 보안이 잘되어 있어 보안에 대한 우려는 없다. 사무실 곳곳에 CCTV가 많이 설치되어 있다"고 말했다. 김모씨(36)도 "다들 멤버십으로 이 공간을 이용하는 사람들이니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면서 "판매하는 상품의 가격도 고가는 아닌데 누가 훔쳐가겠느냐"고 반응했다.
소수의 회원들이 출입하는 공간에서 편의점이 무인으로 운영되는 사례는 골프장 그늘집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늘집은 골퍼들이 라운딩 중 들러 허기를 채우고 잠시 쉬는 곳이다. 이마트24는 지난해 8월 경기 포천의 포천힐스CC 내 그늘집에 무인 편의점을 열었다. 국내 골프장 그늘집에 편의점이 들어선 것은 처음이다. 골프장 운영 시간에 맞춰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문을 열며, 생수, 음료, 아이스크림, 과자, 초콜릿, 삶은 달걀, 과일 등 100여 개 상품을 판매한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