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곧 SK의 사회적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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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 9월께 사람 대상 임상시험
"비즈니스 파트너 돕는 방안도 찾자"
"비즈니스 파트너 돕는 방안도 찾자"
최태원 SK 회장이 제약 전문 계열사 SK바이오사이언스의 임직원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SK는 국내 10대 대기업 중 유일하게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진행 중이다.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27일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 개발담당 구성원들과의 화상 통화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될수록 백신 개발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커질 수밖에 없다”며 “개발에 대한 관심이 압박감으로 다가와 힘들겠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SK케미칼의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유전자 재조합을 통해 만든 항원(인체에 투여해 항체를 형성하게 하는 단백성 물질)을 바탕으로 코로나19 백신의 후보물질을 확보했다. 동물 시험 결과, 효력이 입증되면 안정성 테스트를 거쳐 이르면 9월께 사람 대상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18일 질병관리본부가 공고한 국책과제 ‘합성항원 기반 코로나19 서브유닛(바이러스의 일부를 포함한 항원) 백신후보물질 개발사업’의 우선순위협상자로 선정됐다.
최 회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변형돼도 우리가 개발하는 백신으로 대응이 가능한가”라고 묻는 등 진행 경과도 챙겼다. 개발팀은 “변이가 생겨도 기존에 구축한 플랫폼에 적용하면 빠르게 새로운 백신을 개발할 수 있다”고 답했다.
해외 주재원들에게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SK가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찾아달라고 제안했다. 최 회장은 지난 23일 미국·중국·유럽 등 해외 8개 지역 주재원들과의 화상 통화에서 “우리의 비즈니스 파트너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을 텐데, 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안도 함께 찾아달라”며 “그 대상이 외국인이든 한국인이든,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검토해달라”고 강조했다.
현재 위기를 더 큰 도약의 계기로 삼을 수 있어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최 회장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어떻게 가속화할지, 신규 사업은 어떻게 발굴할지, 투자 전략은 어떻게 재검토할지 현장에서 느끼는 아이디어를 많이 내달라”고 말했다. SK 측은 “최 회장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고 있는 구성원들을 직접 격려하는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27일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 개발담당 구성원들과의 화상 통화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될수록 백신 개발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커질 수밖에 없다”며 “개발에 대한 관심이 압박감으로 다가와 힘들겠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SK케미칼의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유전자 재조합을 통해 만든 항원(인체에 투여해 항체를 형성하게 하는 단백성 물질)을 바탕으로 코로나19 백신의 후보물질을 확보했다. 동물 시험 결과, 효력이 입증되면 안정성 테스트를 거쳐 이르면 9월께 사람 대상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18일 질병관리본부가 공고한 국책과제 ‘합성항원 기반 코로나19 서브유닛(바이러스의 일부를 포함한 항원) 백신후보물질 개발사업’의 우선순위협상자로 선정됐다.
최 회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변형돼도 우리가 개발하는 백신으로 대응이 가능한가”라고 묻는 등 진행 경과도 챙겼다. 개발팀은 “변이가 생겨도 기존에 구축한 플랫폼에 적용하면 빠르게 새로운 백신을 개발할 수 있다”고 답했다.
해외 주재원들에게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SK가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찾아달라고 제안했다. 최 회장은 지난 23일 미국·중국·유럽 등 해외 8개 지역 주재원들과의 화상 통화에서 “우리의 비즈니스 파트너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을 텐데, 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안도 함께 찾아달라”며 “그 대상이 외국인이든 한국인이든,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검토해달라”고 강조했다.
현재 위기를 더 큰 도약의 계기로 삼을 수 있어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최 회장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어떻게 가속화할지, 신규 사업은 어떻게 발굴할지, 투자 전략은 어떻게 재검토할지 현장에서 느끼는 아이디어를 많이 내달라”고 말했다. SK 측은 “최 회장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고 있는 구성원들을 직접 격려하는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