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2조 이상 상장사, 여성 이사 신규 선임 2배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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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지배구조원, 정기주총 분석
12월 결산법인의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여성 이사 선임 사례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자산총계 2조원 이상의 상장사 153곳의 여성 이사 증감 현황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21개 기업이 22명의 여성 이사(사외이사 21명·사내이사 1명)를 신규선임했다.
이는 지난해 신규선임된 여성 이사 수 9명(사외이사 8명·사내이사 1명)과 비교하면 2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이다.
이로써 자산 2조 이상 상장사의 여성 이사 수는 지난해 34명에서 올해 53명으로 늘었다.
KB금융, 카카오, 삼성카드 등 기존에 1인의 여성 이사가 재직하고 있음에도 여성 이사를 추가 선임한 사례도 있다고 기업지배구조원은 소개했다.
신규 여성 이사가 증가한 것은 자산 2조원 이상의 주권 상장 법인의 경우 이사회의 이사 전원을 특정 성(性)의 이사로 구성하지 않도록 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따른 것이다.
개정 자본시장법은 오는 8월 5일부터 시행돼 이번 주주총회 시즌에는 적용을 받지 않지만, 상장사들이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개정 자본시장법을 적용받는 기업 102곳은 여전히 여성 이사를 신규선임하지 않아, 유예기간이 끝나는 2022년 8월 5일 전까지 최소 1인의 여성 이사를 선임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지배구조원은 "여성할당제와 같은 강제적인 제도의 도입은 오히려 기업가치를 훼손할 가능성도 있다"며 "상장기업들은 법을 충족하기 위해 여성 이사를 선임하기보다 기업가치를 증대시킬 수 있는 유능한 여성 이사를 선임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28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자산총계 2조원 이상의 상장사 153곳의 여성 이사 증감 현황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21개 기업이 22명의 여성 이사(사외이사 21명·사내이사 1명)를 신규선임했다.
이는 지난해 신규선임된 여성 이사 수 9명(사외이사 8명·사내이사 1명)과 비교하면 2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이다.
이로써 자산 2조 이상 상장사의 여성 이사 수는 지난해 34명에서 올해 53명으로 늘었다.
KB금융, 카카오, 삼성카드 등 기존에 1인의 여성 이사가 재직하고 있음에도 여성 이사를 추가 선임한 사례도 있다고 기업지배구조원은 소개했다.
신규 여성 이사가 증가한 것은 자산 2조원 이상의 주권 상장 법인의 경우 이사회의 이사 전원을 특정 성(性)의 이사로 구성하지 않도록 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따른 것이다.
개정 자본시장법은 오는 8월 5일부터 시행돼 이번 주주총회 시즌에는 적용을 받지 않지만, 상장사들이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개정 자본시장법을 적용받는 기업 102곳은 여전히 여성 이사를 신규선임하지 않아, 유예기간이 끝나는 2022년 8월 5일 전까지 최소 1인의 여성 이사를 선임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지배구조원은 "여성할당제와 같은 강제적인 제도의 도입은 오히려 기업가치를 훼손할 가능성도 있다"며 "상장기업들은 법을 충족하기 위해 여성 이사를 선임하기보다 기업가치를 증대시킬 수 있는 유능한 여성 이사를 선임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