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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크모 치료 버텨줘 감사" 현직 의사의 코로나19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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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대병원 감염내과 김성은 교수, 중증환자 한 달 치료 일지 기고
    "에크모 치료 버텨줘 감사" 현직 의사의 코로나19 일지
    '연거푸 고맙다고 퇴원 인사를 하는 환자분을 보며 에크모 치료를 잘 버티고 회복해주셔서 내가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전남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김성은 교수가 코로나19 중증환자를 한 달간 치료하며 기록한 일지가 병원 신문에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김 교수가 경북지역 60대 코로나19 확진자 A씨의 치료 과정 중 중요했던 순간들을 골라 일기 형식으로 쓴 글이 4월 13일 자 전남대학교병원 신문 칼럼에 '김성은 교수, 진료일기'라는 제목으로 실렸다.

    지난달 10일 자 '코로나 일기'에 이은 두 번째 코로나19 관련 칼럼이다.

    입원 당시 긴박함과 에크모 치료 때의 긴장, 이후 호전돼 장치를 제거하는 순간의 설렘까지 순간순간 김 교수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했다.

    칼럼은 환자가 전남대병원으로 옮겨진 지난달 2일의 이야기부터 시작됐다.

    당시 생일이었던 김 교수는 퇴근길에 입원 소식을 접하고 바로 다시 병원에 나와야 했다.

    '밤 9시 퇴근하던 중 전화 연락이 와 인공호흡기를 고려해야 할 정도의 중증환자가 전원 된다는 소식을 접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애들이 준비해 놓은 생일케이크 촛불을 끄고 바로 병원으로 향한다'고 당시 상황을 기록했다.

    중증환자 시술은 익숙했지만 처음으로 전신 보호복을 착용한 채 음압병실에서 시술해야 했을 때의 긴장감, 처치에 성공했을 때의 뿌듯함 등을 간결하고 담담하게 표현했다.

    인공호흡기만으로는 환자 상태를 유지하기 어려워 에크모(ECMO·체외막산소요법) 치료를 결정하고 시행하게 됐을 때 고민도 솔직하게 기록했다.

    에크모 치료를 시작할 당시 '에크모로는 1∼2주 이상 버티기 힘든 것이 일반적이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다 했고 남은 일은 하늘에 달렸을 뿐'이라던 김 교수는 에크모를 제거하는 날 '다시 악화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생긴다'는 말로 안도와 기쁨을 대신했다.

    전남대병원 관계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뛰는 의료진과 지원부서 관계자들의 현장 이야기를 공유하고자 김 교수의 일지를 소개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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