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료전지는 총 2308억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인천 동구 송림동에서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하기 위한 자금이다.

인천연료전지가 KB국민은행 주관으로 체결한 이번 금융 약정은 2308억원 규모로 국민은행 외 5개 금융기관이 대주단으로 참여했다.

인천연료전지는 연료전지 시설을 건설하고 운영해 월 8만5000세대의 전기 공급량(약 30만5000MWh)과 월 2만6000세대 열 공급량(연간 약 1600억kcal)을 생산할 예정이다. 송림동 일반공업지역에서 39.6MW 규모의 시설 용량을 갖춘다.

연료전지 발전은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으로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방식. 효율이 높고 공해가 없는 차세대 에너지원이라는 게 인천연료전지 측 설명이다.

인천연료전지는 한국수력원자력이 60%, 삼천리와 두산건설(주)이 각각 20%로 출자한 특수목적법인이다. 지난해 1월 주민 민원이 발생해 공사가 중지되면서 한동안 진통을 겪었으나 같은해 11월 인천시·동구청·주민·사업자간 민관 합의를 통해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내년 6월 준공 목표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