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전 부산시장.(사진=연합뉴스)
오거돈 전 부산시장.(사진=연합뉴스)
성추행 사건으로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핵심 정무라인 2명이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부산시에 따르면 장형철 정책수석보좌관과 신진구 대외협력보좌관이 각각 지난 27일과 전날 부산시에 사직서를 냈다. 사직 이유는 '일신상의 사유'로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 전 시장의 핵심 정무라인인 이들은 이번 성추행 사건을 비밀리에 수습한 인물들이다.

장 정책수석은 오 전 시장을 대신해 사건 피해자와 만나 오 전 시장 사퇴 시기 등을 의논하는 등 이번 사건 수습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두 보좌관은 지난 23일 사퇴 기자회견 때까지 오 전 시장을 보좌한 뒤 종적을 감춘 채 외부와 연락을 끊은 상태다.

전문 계약직 공무원인 두 보좌관이 모두 사임함에 따라 오 전 시장 정무 라인 15명 중 재임용된 박성훈 경제부시장을 제외한 14명이 모두 시청을 떠나게 됐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