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가 올해 1분기 매출 3078억원, 영업이익 61억원(연결기준)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은 283.9% 증가했다.

회사 측은 주력 품목인 수두백신과 독감백신의 수출이 상승이 영업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백신 수출의 증가로 인한 해외 수출은 전년 대비 22.9% 상승했다. 이로 인해 지급 수수료와 광고 선전비 등의 증가로 판매관리비가 늘었음에도 수익성이 개선됐다. 내수 부문에서는 소비자헬스케어 부문 매출 성장폭이 64%에 달해 사업 부문 중 가장 높았다.

연결 대상인 종속회사들도 준수한 실적을 보였다. 전날 잠정 실적을 공시한 GC녹십자엠에스는 경영 효율화를 통해 외형 확장과 함께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GC녹십자랩셀의 1분기 매출은 검체검진서비스와 바이오물류서비스 분야 등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3% 늘어난 152억원을 기록했다.

GC녹십자웰빙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변동이 없었다. 같은 기간 프로바이오틱스와 코슈메슈티컬 브랜드 등 신규 사업의 마케팅성 비용이 반영돼 영업이익은 5억원, 당기순이익은 4억 5000만원을 기록하며 일시적인 둔화세를 보였다.

GC녹십자 관계자는 "1분기 일부 부문의 일시적인 수급조절로 인해 2분기부터 실적 개선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올해는 중장기 성장 모멘텀이 개시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