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반도체 분야 협력사에 역대 최대 규모인 805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매년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이사회를 열어 반도체 부문 협력사 인센티브 지급액을 결정했다. 올해는 259개 중소기업에 620억원을 지급하는 것을 포함해 전체 협력사에 805억원 이상을 주기로 결정했다. 지난해(740억7000만원)보다 인센티브 규모를 8.6% 늘렸다. 인센티브 지급 첫 해인 2010년(50억원)과 비교하면 15배가량 금액이 커졌다. 회사 관계자는 “생산라인 증설로 협력사 숫자가 많아질 것으로 판단해 인센티브 규모를 확대했다”며 “건실한 협력업체를 격려하기 위한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010년부터 협력사에 부품 대금 외에 인센티브를 별도로 지급하고 있다. 부품이나 소재를 납품하는 업체엔 ‘생산성 격려금’을, 인프라 협력사 등엔 ‘안전 인센티브’를 준다. 지급 시기는 매년 1월과 7월이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