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징검다리 연휴가 시작된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산불방지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비상 근무 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경북도 연휴 기간 산불 예방 비상 근무체제 가동
이 기간 상춘객, 산나물 채취자 등 산행 인구가 급증해 산불 발생 위험이 클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산불재난 국가 위기 경보가 '경계'로 발령된 가운데 도는 산불방지대책본부 비상 근무를 강화하기로 했다.

도청 소속 사무관으로 구성된 산불계도 지역책임관 213명이 235개 읍·면 산림 연접지 소각행위를 단속하는 등 산불방지 활동을 벌인다.

또 시·군 간 산불 진화 헬기 공조체계를 유지해 대형산불 위험예보 발령지역에 대해서는 산불 신고 접수와 동시에 헬기와 진화인력을 출동 시켜 초동진화를 할 방침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부처님 오신 날 주요 행사는 최소·연기됐으나 산림에서 불법 무속 행위가 성행할 것으로 예상돼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산림 내 흡연, 입산 통제구역 산행, 화기 소지 등 금지사항에 대해 안내하는 한편 위반 행위자에 대해서는 최대 3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연휴 기간이 봄철 산불 방지 활동에 마지막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산불 예방에 모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