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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집권당 의원 성폭력 피해자 지원시설서 10대 소녀 성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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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단으로 사진 찍고 SNS에 게시했다가 항의받아
    사과 메일 보냈지만 "사실과 다르다, 불성실한 대응"
    "일본 집권당 의원 성폭력 피해자 지원시설서 10대 소녀 성추행"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집권 자민당 소속 국회의원 등이 성폭력 피해 소녀를 지원하는 시설에 몰려가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으로 드러나 비판을 받고 있다.

    30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하세 히로시(馳浩)·아베 도시코(阿部俊子)·스즈키 하야토(鈴木준<隹아래十>人)·이데 요세이(井出庸生) 중의원 의원, 아사히 겐타로(朝日健太郞) 참의원 의원 등 자민당 국회의원 5명이 이달 22일 도쿄 신주쿠(新宿)구에 있는 '쓰보미 카페'를 방문하면서 문제를 일으켰다.

    이 카페는 일반사단법인 '콜라보'가 학대나 성폭력 피해를 당하고 갈 곳 없는 10대 여성을 위해 운영하는 시설이다.

    시설 측은 5명 이하의 소수로 방문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의원들은 보좌진과 신주쿠 구의원 등을 대동하고 몰려갔다.

    콜라보 측은 국회의원 등 시찰단 규모가 15명 정도였으며 취재진까지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코로나19 감염 등을 우려하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시찰단은 어린 시절부터 학대를 당하거나 성폭력을 당한 시설 이용자들이 불안감을 느낄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카페 측의 허가 없이 사진을 촬영하고 이를 무단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이날 현장에서 텐트 설치 작업을 했는데 하세 의원이 "빨리 오라"고 비서를 향해 크게 소리치는 등 위압적인 행동을 했고 소녀들을 제쳐두고 젊은 의원들에게 텐트 설치를 지시하기도 했다고 도쿄신문은 전했다.

    콜라보 측은 이런 작업이 통상은 소녀 등이 중심이 돼 하는 일인데 하세 의원이 "여자니까"라며 텐트 등 약간 무게가 있는 짐을 소녀들에게 넘겨주지 않고 젊은 의원이나 비서들이 나르도록 했고 이런 태도에서 "여성에 대한 멸시를 느낀 소녀들이 큰 상처를 입었다"고 밝혔다.

    하세 의원은 이날 텐트 안에 라이트를 설치하는 작업을 하던 한 소녀에게 "좀 비켜달라"고 말하며 뒤로 지나가며 양손으로 소녀의 허리를 만졌다고 콜라보는 지적했다.

    콜라보는 카페를 방문한 의원들에게 최근 보낸 서신에서 하세 의원의 행동이 '성희롱'(sexual harassment)이라고 규정하고서 항의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하세 의원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사진 촬영이 안 된다는 것과 5명까지 괜찮다는 것은 사전에 전달이 안 됐다고 주장하고서 "갑자기 다수의 남성이 모여들어 불안감과 불쾌함을 준 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신체 접촉이 있었다는 지적에 대해 "허리에 손을 댔는지 어떤지는 전혀 의식에 남아 있지 않다.

    하지만 그것이 사실이라면 매우 죄송하며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집권당 의원 성폭력 피해자 지원시설서 10대 소녀 성추행"
    자민당 총재를 겸직하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9일 열린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이 문제에 관해 사과하고 의원 5명에게 엄중한 주의를 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제를 일으킨 의원들은 연명으로 시설 측에 사죄의 뜻을 담은 답신을 이메일로 보냈다.

    이에 대해 카페 측은 "사실과 다른 점이 많이 있으며 전혀 납득할 수 없다.

    의원들의 입으로 직접 설명하거나 사죄하지 않았다"며 불성실한 대응에 더 상처를 입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도쿄신문은 전했다.

    하세 의원은 프로레슬러 출신이다.

    그는 정계 입문 전인 1980년대에 고교 교사로 일하며 학생을 죽도로 때린 것이 문부과학상 시절에 논란을 빚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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