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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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미래통합당의 조해진 21대 총선 당선자(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오른쪽)가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당선자 총회에 참석해 박진 당선자(서울 강남을)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해진 미래통합당 당선인은 1일 "우리 스스로 반성하고 개혁해야 한다는 원칙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자체에 반대한다"고 했다.

조 당선인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나와 "20대 국회에서 비대위가 세 번 있었다"며 "비대위가 모두 실패한 이유는 당에 책임이 없는 외부 사람에게 당의 운명을 맡겼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외부 사람에게 반성하는 일과 문제를 진단하는 일, 개혁하는 일을 맡긴 것이 여러 번의 비대위가 성과를 내지 못한 근본 원인"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등 당의 주인인 사람들이 개혁 대상이나 수술을 받아야 할 환자 취급을 당하고 있다"고 했다. 현 지도부를 겨냥해선 "당선자 총회를 거치지 않고 갑자기 특정 비대위원장까지 명시해 비대위를 추진한 것은 문제"라며 "당의 위상이나 방향, 역할, 과제를 설정하는 문제는 21대 국회 진출에 실패한 현 지도부의 몫이 아니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차기 당권이나 원내대표에 반드시 도전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국민의 신뢰를 회복한 뒤 정권을 되찾아와 문재인 정권보다 훨씬 나은 정부를 세우는 일에 헌신하겠다"고 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