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인. 연합뉴스
지성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인. 연합뉴스
지성호 미래한국당 국회의원 당선인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워장의 사망설을 제기했다. 탈북민 출신의 인권운동가로 활동한 지 당선인은 이 같은 내부 소식통을 근거로 이같이 주장했다.

지 당선인은 지난 30일 언론인터뷰에서 "김정은이 사망한 것으로 99% 확신한다"고 말했다. 북한 내부 소식통을 근거로 든 지 당선인은 "수술 후유증으로 인해 지난 주말 사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심혈관쪽 수술을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 당선인은 김 위원장의 상태에 대해 "수술 이후 정신을 차릴 수 없고 통치 또한 할 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계 문제 때문에 북한이 외부로 신경을 돌리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 당선인은 "중국으로 경제대표단이 가는데 김정은의 요트도 나와 있다"며 "이 같은 부분들이 외부로 신경을 돌려 시간을 끌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김일성과 김정일 사망 때도 일주일이나 지나 발표했던 것으로 미뤄 이번 주말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며 "더 늦어질 경우 후계 구도에 대한 교통정리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 당선인은 김 위원장의 여동생임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쪽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김여정이 직접 통치하기보단 김정은 자녀에게 권력이 세습되도록 역할을 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의회조사국(CRS) 또한 김 위원장에게 유고가 발생할 경우 자녀들보단 김여정 제1부부장이 후계 구도를 이을 것이란 보고서를 내놓은 바 있다.

지 당선인은 함경북도 회령 출신으로 2006년 탈북 후 북한 인권단체 나우(NAUH)를 운영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