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경남 산청군 지리산 천왕봉 인근에서 구조활동을 펼치던 헬기가 추락했다. 연합뉴스
1일 오전 경남 산청군 지리산 천왕봉 인근에서 구조활동을 펼치던 헬기가 추락했다. 연합뉴스
지리산에서 구조활동을 하던 소방헬기가 추락했다.

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7분께 경남 산청군 지리산 천왕봉에서 법계사 방향으로 400m 지점에서 소방헬기 1대가 추락했다.

이 헬기엔 구조대원 5명과 환자, 보호자 등 7명이 탑승하고 있던 상황으로 확인됐다. 해당 헬기는 지리산에서 산악사고를 접수받고 오전 11시 28분 이륙했다가 구조작업 도중 사고가 발생했다.

구조대원 5명은 별다른 상처를 입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헬기 밑에 있던 보호자와 구조 중이던 환자까지 2명은 중상을 입어 위중한 상태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다.

이날 사고현장에선 초속 7m의 남동풍이 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최대 4곳의 소방서가 합동 대응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경남 함양에서 산림청 헬기가 동원됐고 현장지휘차량과 구급차 등이 출동했다. 경남소방과 대구소방 인력도 41명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다.

추락 헬기는 경남소방본부가 한 항공업체에서 지난해부터 임차해 사용해온 S-76B 기종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