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지수 정기변경 발표일이 다가오면서 신규 편입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들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어 종목 교체 과정에서 희비가 크게 엇갈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코스피200 종목교체 '눈앞'…신규 편입 종목은?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는 이달 말 코스피200 및 코스닥150 지수의 구성종목을 발표한다. 실제 구성종목 변경은 선물만기일 다음날인 6월 12일 이뤄진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증시 변동성이 높아져 작년보다 교체 종목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들은 공통적으로 한진칼, 포스코케미칼, F&F를 코스피200에 새로 편입될 종목으로 뽑았다. 지누스, 화승엔터프라이즈, 더블유게임즈, 아시아나항공 등도 편입 후보에 올랐다. 반면 고려제강, 쌍용차, 효성중공업은 이번 정기변경에서 제외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코스닥150에는 셀리버리, KH바텍, SK바이오랜드가 포함되고 태웅, 강스템바이오텍은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주 중에서는 상상인, 다우데이타, 이베스트투자증권 등이 포함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주가가 이미 많이 오른 종목은 피하고 이익 전망이 좋은 기업에 투자하라고 권했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대비 주가로 보면 아직 상승 여력이 남아있는 정보기술(IT) 종목 위주 접근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패시브 펀드가 변경된 지수에 따라 선물 만기일(6월 11일) 마감호가에 리밸런싱(비중 재조정)을 하면 편입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돼 주가가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 김동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편입 종목은 거래소의 구성종목 변경을 발표하는 시점부터 오르기 시작해 리밸런싱이 끝날 때 고점을 찍는 경향이 있다”고 조언했다.

거래소는 이번 정기변경부터 구성종목 산출 방법을 바꾼다. 코스피200의 정기변경을 연 1회(6월)에서 2회(6월·12월)로 늘렸고, 시가총액 기준도 산업군별 누적 시총 비중 80%에서 85% 이내 종목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코스닥150지수는 산업군을 기술주와 비기술주로 나누던 방식에서 글로벌 산업분류기준(GICS) 11개 업종 분류 방식으로 바꾼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