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에어 3천명 감원 추진…"2022년에나 수요 회복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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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과 비행기 인수 지연도 논의…"요금 환급에 최대 6개월 예상"
히스로 공항 이용객 1분기 18% 감소…4월은 97% 급감 추정 유럽 최대 저가 항공사인 라이언에어가 전체 직원의 약 15%인 최대 3천명을 감원하는 안을 추진한다고 로이터통신, BBC 등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라이언에어의 마이클 오리어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투자자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해 위기 경영 계획을 발표했다.
감원 대상은 대부분 조종사와 승무원이며 남은 직원 역시 임금이 삭감될 것으로 전해졌다.
오리어리 CEO는 "(2019년 수준으로) 수요와 가격이 회복되기까지는 적어도 2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일러야 2022년 여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언에어는 또 보잉 등 항공기 임대인과 향후 24개월 동안 비행기 인수를 늦추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라이언에어는 애초 6월부터 항공편 운항을 정상화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7월로 다시 한 달 늦췄다.
아울러 9월까지 항공편을 50% 감축해 운항한다고 설명했다.
라이언에어는 2분기 1억 유로(약 1천300억원)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2분기 기준으로 손실을 기록하는 것은 라이언에어 창사 이후 처음이 된다고 오리어리 CEO는 전했다.
또 B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운항 취소에 따른 요금 환급은 최대 6개월이 걸릴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직원이 줄어든 반면에 환급 요청은 2천500만건에 이른다"라며 "현금 환급을 원하면 이를 받게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유럽 최대 공항인 런던 히스로 공항은 이날 4월 이용객이 97% 감소했다고 추정했다.
1분기 이용객은 18.8% 감소한 1천460만명으로 집계됐다.
히스로 공항은 그러나 재정적으로는 여전히 튼튼하다고 밝혔다.
공항은 현재 32억 파운드(약 4조8천억원)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해 향후 12개월간 승객이 없더라도 사업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히스로 공항 이용객 1분기 18% 감소…4월은 97% 급감 추정 유럽 최대 저가 항공사인 라이언에어가 전체 직원의 약 15%인 최대 3천명을 감원하는 안을 추진한다고 로이터통신, BBC 등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라이언에어의 마이클 오리어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투자자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해 위기 경영 계획을 발표했다.
감원 대상은 대부분 조종사와 승무원이며 남은 직원 역시 임금이 삭감될 것으로 전해졌다.
오리어리 CEO는 "(2019년 수준으로) 수요와 가격이 회복되기까지는 적어도 2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일러야 2022년 여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언에어는 또 보잉 등 항공기 임대인과 향후 24개월 동안 비행기 인수를 늦추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라이언에어는 애초 6월부터 항공편 운항을 정상화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7월로 다시 한 달 늦췄다.
아울러 9월까지 항공편을 50% 감축해 운항한다고 설명했다.
라이언에어는 2분기 1억 유로(약 1천300억원)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2분기 기준으로 손실을 기록하는 것은 라이언에어 창사 이후 처음이 된다고 오리어리 CEO는 전했다.
또 B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운항 취소에 따른 요금 환급은 최대 6개월이 걸릴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직원이 줄어든 반면에 환급 요청은 2천500만건에 이른다"라며 "현금 환급을 원하면 이를 받게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유럽 최대 공항인 런던 히스로 공항은 이날 4월 이용객이 97% 감소했다고 추정했다.
1분기 이용객은 18.8% 감소한 1천460만명으로 집계됐다.
히스로 공항은 그러나 재정적으로는 여전히 튼튼하다고 밝혔다.
공항은 현재 32억 파운드(약 4조8천억원)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해 향후 12개월간 승객이 없더라도 사업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