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정치인 르펜 "봉쇄 완화하려면 검사·마스크 필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봉쇄 조치를 여러 단계에 걸쳐 해제해야 한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프랑스는 전국적인 이동제한과 휴업 등 강력한 봉쇄조치를 11일부터 단계적으로 완화할 예정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5월 11일은 (이전과 같은) 일상으로 가는 통로가 아닌 시작이 될 것"이라며 "회복하려면 재정비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와 별도로 이날 노동절을 맞아 트위터에 힘든 시기 속에 프랑스 노동자가 단합해 연대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글을 올렸다.

이날 프랑스 노동계는 온라인으로 노동절 기념행사를 진행하면서 정오에 맞춰 각 가정에서 냄비와 같은 가재도구를 두드리고 난간에 노동절을 기념하는 현수막 등을 내걸어 달라고 당부했다.

수도 파리에서는 소규모 집회가 열렸지만 경찰이 곧 해산시켰다.

극우정당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대표는 파리 중심가에 있는 잔 다르크 동상을 직접 찾아 헌화했다.

르펜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정부의 봉쇄조치 완화에 대해 "모두를 위한 검사와 마스크가 있어야 한다"면서 "9월 이전에 학교를 재개하는 것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