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예측 틀린 태영호‧지성호…"가짜뉴스 유포" vs "추측도 못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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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상설이 돌았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공개 활동을 재개했다. 정부 여당은 그동안 김정은 사망설 등을 제기해온 탈북자 출신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총선 당선인들에게 "가짜뉴스 유포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미래통합당 태영호 당선인은 "(김 위원장이)스스로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라고 CNN방송과 인터뷰를 진행했고, 미래한국당 지성호 당선인은 언론을 통해 "(김정은)사망을 99% 확신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두 당선인들이)김정은 위원장에 내뱉은 말들의 근거는 무엇이고 합법적인가?"라며 "소위 정보기관이 활용하는 휴민트(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수집한) 정보라면 그럴 권한과 자격이 있는가? 단순히 추측에 불과한 선동이었던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지난 며칠간 국민들을 불안케 한 선동은 어찌 책임질 것인가?"라고 했다.
열린민주당 최강욱 당선인도 "탈북자발(發) 가짜뉴스가 이제 국회를 통해 유포될 위험이 생겼다"며 "그 무책임한 발언을 그저 보도하여 확산시킨 언론들은 이제 무슨 말을 하고 다음엔 어떻게 할까?"라고 비판했다.
반면 전여옥 전 새누리당(미래통합당 전신) 의원은 "김정은이 죽지 않고 살아온 것을 돌아가신 자기 아버지 살아온 것처럼 좋아하는 이들이 많다"며 "태영호가 더 틀렸는가? 이 문재인 정권이 더 틀렸는가? 지난해 하노이회담 때 청와대는 '김정은이 핵을 포기하고 미국의 체제보장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태영호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일은 절대 없음!'이라고 했다. 태영호 완판승"이라고 했다.
전 전 의원은 "태영호, 지성호 당선인 잘못한 것 없다. 추측도 못 하냐"며 "분명 정황은 매우 의심스러웠다. 저도 김정은이 분명 변고가 있을 것이라고 봤다. 그리고 뇌경색이 와서 '20일 치료 후' 아무렇지 않은 척 나타난 것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170에 130킬로 플러스 알파면 제아무리 '골든타임' 걱정없는 독재자라고 해도 심장마비나 뇌졸중 등등 그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면서 "김정은의 '까꿍'은 성인병종합세트인 김정은 유고에 대한 예고편인 것은 분명한 것"이라고 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미래통합당 태영호 당선인은 "(김 위원장이)스스로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라고 CNN방송과 인터뷰를 진행했고, 미래한국당 지성호 당선인은 언론을 통해 "(김정은)사망을 99% 확신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두 당선인들이)김정은 위원장에 내뱉은 말들의 근거는 무엇이고 합법적인가?"라며 "소위 정보기관이 활용하는 휴민트(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수집한) 정보라면 그럴 권한과 자격이 있는가? 단순히 추측에 불과한 선동이었던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지난 며칠간 국민들을 불안케 한 선동은 어찌 책임질 것인가?"라고 했다.
열린민주당 최강욱 당선인도 "탈북자발(發) 가짜뉴스가 이제 국회를 통해 유포될 위험이 생겼다"며 "그 무책임한 발언을 그저 보도하여 확산시킨 언론들은 이제 무슨 말을 하고 다음엔 어떻게 할까?"라고 비판했다.
반면 전여옥 전 새누리당(미래통합당 전신) 의원은 "김정은이 죽지 않고 살아온 것을 돌아가신 자기 아버지 살아온 것처럼 좋아하는 이들이 많다"며 "태영호가 더 틀렸는가? 이 문재인 정권이 더 틀렸는가? 지난해 하노이회담 때 청와대는 '김정은이 핵을 포기하고 미국의 체제보장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태영호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일은 절대 없음!'이라고 했다. 태영호 완판승"이라고 했다.
전 전 의원은 "태영호, 지성호 당선인 잘못한 것 없다. 추측도 못 하냐"며 "분명 정황은 매우 의심스러웠다. 저도 김정은이 분명 변고가 있을 것이라고 봤다. 그리고 뇌경색이 와서 '20일 치료 후' 아무렇지 않은 척 나타난 것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170에 130킬로 플러스 알파면 제아무리 '골든타임' 걱정없는 독재자라고 해도 심장마비나 뇌졸중 등등 그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면서 "김정은의 '까꿍'은 성인병종합세트인 김정은 유고에 대한 예고편인 것은 분명한 것"이라고 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