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화재대응체계를 고도화하고 건축물 안전관리에 활용하는 공공사업을 시작한다. 대구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추진하는 5G기반 디지털트윈 공공선도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3일 발표했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세계의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세계에 구현해 모의실험(시뮬레이션)을 하고 새로운 기술을 검증하는 4차 산업혁명형 기술이다.제조업과 항공, 건설, 헬스케어, 에너지, 국방, 도시설계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총 사업비는 48억여원으로 대구지역에는 16억원의 사업비로 광센스기반의 가속도 등 시설계측과 화재감시 등 시설재난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대구도시철도공사 본사와 문양차량기지, 3호선의 대표역사(6개소) 등 8곳에 5G기반 디지털트윈기술을 적용해 화재대응체계 고도화와 건축물 안전관리체계를 확보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달빛동맹을 맺고 있는 광주광역시와 육군사관학교, 지역기업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공모에 참여했다. 최삼룡 대구시 시민안전실장은 “5G기반 디지털트윈 공공선도 사업이 완료되면 자연재난통합관리시스템과 연계해 더 많은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다”며 “재난을 사전에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