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복귀 기쁘다"…트럼프 '환영 트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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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다운 소통 재개 가능성은 낮아
WP "金, 코로나 피해 있었던 듯"
WP "金, 코로나 피해 있었던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이 2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석상에 등장한 데 대해 “건강하게 돌아와 기쁘다”고 말했다. 김정은의 5월 1일 평안남도 순천 인비료공장 준공식 참석 사진이 북한 매체에 공개된 지 하루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메릴랜드주에 있는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주말을 보내는 중 트윗을 통해 “누가 뭐래도, 나는 그가 돌아온 것, 건강한 것을 보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정은의 인비료공장 준공식 테이프 커팅 사진, 김정은과 북한 간부들이 대화하는 사진 등을 리트윗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김정은의 활동 재개 소식이 알려진 직후만 해도 “나는 아직 김정은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게 좋겠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환영 트윗’을 올린 건 김정은의 건재에 대한 미 정보당국의 최종 확인이 끝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하지만 김정은의 건재와 트럼프 대통령의 ‘환영 트윗’이 미·북 간 교착상태 해소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다. 북한은 지난해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미·북 정상회담이 ‘노딜’로 끝난 뒤 미국과의 대화에 소극적이었다. 미국은 ‘비핵화 전 제재 완화 불가’를 고수하는 데 반해 북한은 ‘단계적 비핵화와 제재 완화’를 원하면서 양측의 이견이 컸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스웨덴에서 열린 실무협상이 성과 없이 결렬된 뒤 미·북 간 대화의 문은 닫힌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이번 주말에 김정은과 이야기를 나눌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럴지도 모른다”고 했지만 실제 통화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에도 김정은과 통화했다고 주장한 적이 있지만 미·북 정상 간 ‘핫라인 소통’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적은 없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는 김정은이 20일간 공개 활동을 멈춘 이유와 관련해 김정은이 4월 중순 측근 부하들이 발열 증세를 보인 걸 알게 된 뒤 원산의 해변 휴양지로 피신을 가 있었던 것으로 한·미 당국자들은 믿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면서 “단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피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워싱턴=주용석 특파원 hohoboy@hankyung.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메릴랜드주에 있는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주말을 보내는 중 트윗을 통해 “누가 뭐래도, 나는 그가 돌아온 것, 건강한 것을 보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정은의 인비료공장 준공식 테이프 커팅 사진, 김정은과 북한 간부들이 대화하는 사진 등을 리트윗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김정은의 활동 재개 소식이 알려진 직후만 해도 “나는 아직 김정은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게 좋겠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환영 트윗’을 올린 건 김정은의 건재에 대한 미 정보당국의 최종 확인이 끝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하지만 김정은의 건재와 트럼프 대통령의 ‘환영 트윗’이 미·북 간 교착상태 해소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다. 북한은 지난해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미·북 정상회담이 ‘노딜’로 끝난 뒤 미국과의 대화에 소극적이었다. 미국은 ‘비핵화 전 제재 완화 불가’를 고수하는 데 반해 북한은 ‘단계적 비핵화와 제재 완화’를 원하면서 양측의 이견이 컸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스웨덴에서 열린 실무협상이 성과 없이 결렬된 뒤 미·북 간 대화의 문은 닫힌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이번 주말에 김정은과 이야기를 나눌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럴지도 모른다”고 했지만 실제 통화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에도 김정은과 통화했다고 주장한 적이 있지만 미·북 정상 간 ‘핫라인 소통’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적은 없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는 김정은이 20일간 공개 활동을 멈춘 이유와 관련해 김정은이 4월 중순 측근 부하들이 발열 증세를 보인 걸 알게 된 뒤 원산의 해변 휴양지로 피신을 가 있었던 것으로 한·미 당국자들은 믿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면서 “단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피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워싱턴=주용석 특파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