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면 전 세계가 공유해야 한다고 3일(현지시간) 강조했다.

이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주일 강론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한 국제 협력을 강조했다. 코로나19는 전 세계적으로 약 350만명이 감염되고, 24만명 이상 목숨을 앗아갔다.

그는 "백신과 치료제를 찾기 위해 투명하고 공정한 방법으로 과학적 역량을 결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곳곳의 감염자들이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필수 기술에 대한 보편적 접근을 보장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오는 14일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극복을 위한 국제적인 기도와 금식의 날 제안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혔다.

현재 유럽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지자 EU 지도부와 회원국 정상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 지원을 위해 수십억 유로 규모 모금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모금된 기금은 국제 민간 공동 기구인 감염병혁신연합(CEPI)과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등 국제 보건 기구를 통한 치료제 백신을 개발하고 분배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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