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의 '2019년 한국복지패널 기초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참여 10가구 중 4가구는 부모 부양이 꼭 자녀만의 책임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019년 2~5월 복지 패널 6331가구를 대상으로 부모를 모실 책임이 자녀에게 있다는 데 동의하는지 조사했다.
조사 결과 '부모를 모실 책임은 전적으로 자식에게 있다'는 견해에 대해 '반대' 응답은 40.94%였다. 이 가운데 5.80%는 '매우 반대'라고 답했다. 반면 찬성 대답은 23.34%(찬성 20.21%, 매우 찬성 3.13%)였다.
'찬성도 반대도 하지 않는다'는 대답은 35.73%였다.
이런 조사 결과는 소득집단별로도 큰 차이가 없었다. 소득에 따른 가구 유형별로 살펴보면 부모 부양이 자녀의 책임이라는 데 대한 반대 비율이 저소득 가구(중위소득 60% 이하)는 43.07%였다. 일반 가구는 40.72%를 기록해 비슷하게 나타났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