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코로나19 확산세 주춤…백신 개발 논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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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개발 지원 위해 수십억 유로 규모 모금 활동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자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백신 개발을 위한 국제 공조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EU 지도부와 회원국 정상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수십억 유로 규모의 모금 활동에 나선 것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 등은 4일(현지시간)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적 대응을 약속하는 온라인 국제회의를 앞두고 유럽의 주요 매체에 공개 서한을 보내 각국의 참여를 당부했다.
모금된 기금은 국제 민간 공동 기구인 감염병혁신연합(CEPI)과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등 주로 국제 보건 기구를 통해 진단법, 치료제, 백신을 개발하고 분배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코로나19 현황 실시간 통계 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3일 오후 7시(그리니치 표준시·GMT 기준) 현재 유럽의 누적 확진자 수는 144만666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보다 2만2282명 증가한 수치다.
누적 사망자 수는 전날보다 1000명 증가한 14만410명으로 파악됐다.
국가별로는 스페인의 누적 확진자 수가 24만712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탈리아(21만717명), 영국(18만6599명), 프랑스(16만8396명), 독일(16만5183명), 러시아(13만4687명) 등의 순이었다.
누적 사망자 수는 이탈리아(2만8884명), 영국(2만8446명), 스페인(2만5264명), 프랑스(2만4760명) 순으로 많았다.
특히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일일 사망자 수가 약 2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확연한 감소세를 보였다.
중유럽의 슬로베니아는 첫 발병 보고가 있고 난 이후 두 달 만에 신규 확진자가 0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