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개표조작 믿는 분은 의사와 대화 나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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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감 완전히 상실한 분들"
"민주당 입장에서는 고마운 존재들"
"민주당 입장에서는 고마운 존재들"

진 전 교수는 3일 페이스북에 연이어 글을 올려 "개표조작 음모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그 일이 도대체 어떻게 가능한지, 구체적으로 시나리오를 제시해 보라. 얼마나 개연적인지 구경 좀 합시다"라고 했다.
이어 "이게 가능하다고 믿는다면 그냥 미친 거다"라면서 "그런 분은 저보다는 의사 선생과 대화를 나누는 게 더 생산적일 거다. 말도 안 되는 논리를 일일이 반박할 필요가 없다. 반박해봐야 또 다른 논리를 만들어 덤빌 것이다. 논리가 아니라 심리의 문제"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또 다른 글을 통해서도 "개표조작설 퍼뜨리는 이들은 현실감을 완전히 상실한 이들로,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고마운 존재들"이라며 "주관적 원망과 객관적 현실을 분산하지 못하는 상대가 존재하는 한, 연전연승 장기집권은 보장된 거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한편 보수 진영에서는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을 포함해 일부 유튜버들이 개표조작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다.
민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Don’t allow RIGGED ELECTIONS!(부정선거가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를 공유하며 "왜 갑자기 이런 트윗을 남겼을까"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