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오는 5일 프로야구 무관중 개막을 맞아 카카오톡 프로야구봇과 오픈채팅을 활용한 '슬기로운 야구생활'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사진=카카오
카카오는 오는 5일 프로야구 무관중 개막을 맞아 카카오톡 프로야구봇과 오픈채팅을 활용한 '슬기로운 야구생활'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사진=카카오
카카오는 오는 5일 프로야구 무관중 개막을 맞아 카카오톡 프로야구봇과 오픈채팅을 활용한 '슬기로운 야구생활'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2020 시즌 한국 프로야구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당분간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다. 프로야구 중계권을 보유한 카카오는 팬들이 경기장에 가지 못해도 한 공간에 모여 '랜선(온라인) 응원'을 즐길 수 있도록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

캠페인에 참여하려면 카카오톡에서 '프로야구봇' 채널을 검색, 친구 추가해야 한다. 채팅방에서 응원팀과 닉네임을 정하고 알림설정 메뉴에서 '생중계 시작'을 온(ON)으로 설정하면 해당 팀 경기 때마다 응원방에 참여할 수 있는 '함께 보기'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이 랜선 응원방은 경기를 생중계하는 카카오TV 화면이 상단에 고정노출 된다. 하단에는 오픈채팅을 통해 이용자들과 함께 응원 및 대화를 즐길 수 있다.

응원방은 경기 시작부터 종료할 때까지만 운영한다. 카카오가 지난달 21일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연습경기에서 테스트한 결과 약 2000명이 34만건의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한화 이글스와 제휴한 온·오프라인 응원 이벤트도 5일과 12일 2회에 걸쳐 진행한다. 카카오TV를 통해 한화 이글스가 공격할 때 응원단장과 치어리더가 야구장에서 하는 방식과 동일하게 응원가를 부르는 화면을 함께 할 수 있다. 수비 시에는 응원가 배우기, 경품 추첨, 팬과의 전화 인터뷰 등 다양한 소통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팬들이 각자 집에서 응원하는 영상을 카카오톡 '한화이글스 톡채널'에 업로드하면 영상을 경기가 치러지는 대전 소재 한화 홈구장(한화생명이글스파크) 전광판에서 이닝 교체시마다 틀어줄 예정. 한화이글스 채널에 연계된 톡스토어에서는 유니폼, 모자, 기념구 등 구단 상품들을 비대면 구매할 수 있다.

LG트윈스와는 5일 카카오TV를 통해 공격시 응원단상 응원, 수비 시에는 응원단 인사 및 구장 내 변경 시설 소개, 30주년 기념 엠블럼 및 캐치프레이즈 소개 등의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기존 다음스포츠와 카카오톡 내 샵(#)스포츠를 통한 프로야구 중계와 더불어 프로야구봇과 오픈채팅을 활용한 랜선 응원을 마련했다"며 "카톡으로 함께하는 슬기로운 야구생활로 성숙한 온라인 응원문화가 자리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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