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사진=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사진=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사진)가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 "코로나19와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며 "이제는 코로나19를 받아들이고, 같이 생활하는 새로운 일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4일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솔직히 방역을 책임지는 중대본부장으로서 두려운 마음이며, 희망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코로나19는 단기간에 종식되지 않는다. 지금은 통제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수준이다"고 말했다.

전날 정부는 지난달 22일부터 이어온 사회적 거리두기를 종료하고 오는 6일부터 생활방역으로의 전환을 공식 발표했다. 이날 오후엔 순차적인 등교 개학 계획도 내놓을 예정이다.

정 총리는 생활방역 전환 방침과 관련해 "지금까지와 같이 방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학교 방역을 가장 높은 우선순위에 두고,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며 "위험신호가 발생하면 언제든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도를 조정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생활 속 거리두기의 성공 여부는 국민들의 협조에 달려 있다"며 "현 상황에 방심하지 말고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 준수를 습관화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현장의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공직자, 국민 여러분 모두가 영웅이다"라며 "민주성, 개방성, 투명성이라고 하는 원칙을 견지하면서 이만한 방역성과를 일궈낸 것에 대해 우리 모두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