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마다 여건 달라…개학 시기·방법 학교가 정해야" 전국 초등학교 교장 57%가 등교개학에 찬성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대는 33%였다.
사단법인 한국초등교장협의회와 서울특별시초등학교교장회는 4일 전국 초등교장을 대상으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벌인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전국 초등교장 6천여명 가운데 2천637명이 참여했다.
등교개학 찬반에는 응답자 57.1%가 찬성했고 33.0%가 반대했다.
9.9%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등교개학에 찬성한 응답자 26.0%는 그 이유로 '원격수업의 한계로 학습결손과 정서불안이 우려된다'는 선지를 골랐다.
이어 '(일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안정적으로 감소'(24.4%)를 꼽은 응답자가 많았다.
등교개학 반대이유는 '학교가 코로나19 전파장소가 될 수 있어서'(18.5%)와 '학교 여건상 거리 두기를 준수하며 수업하기 어려워서'(13.8%)라는 점을 주로 꼽았다.
바람직한 등교개학 방식을 묻자 응답자 36.8%가 '5월에는 요일별로 대면·비대면수업을 혼합해 수업하고 6월에 전면 등교'를 선택했다.
36.1%는 '전면 등교하되 학년별로 등교시각과 휴식시간에 시차를 두는 방안'을 골랐고 24.1%는 '전면 등교하되 반·학년별로 혼합수업'을 꼽았다.
'전면 등교하되 오전과 오후로 나눠 2부제 수업을 실시'를 바람직한 등교개학 방식으로 고른 응답자는 3.0%였다.
초등교장협의회는 "다수의 교장이 지역이나 학교규모에 따라 등교개학 시기와 방법이 달라야 한다고 지적했다"면서 "개학의 시기와 방법을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허용해달라"고 주장했다.
교육부는 이날 오후 등교개학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계는 13일께 고등학교 3학년이 등교한 뒤 학년과 학교급을 낮춰가며 순차적으로 등교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한다.
/연합뉴스